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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용어] 스탠딩 오더와 요인 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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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5. 05. 14. 17:00

정우택 객원논설위원
◇ 스탠딩 오더

6.3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돼 대선 후보들의 유세와 군중 접촉이 늘어나면서 '스탠딩 오더'(Standing Order)란 말이 정치권에서 나왔습니다. 여기서 스탠딩은 변하지 않는, 지속적인 의미입니다.

스탠딩 오더는 한번 명령이나 지시를 하면 이를 취소하지 않는 한 몇 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수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요인을 암살할 때 흔히 쓰는 수법입니다.

지난 2017년 북한 김정은의 이복 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됐는데 당시 국가정보원은 이를 5년 간 이어진 스탠딩 오더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스탠딩 오더 제보가 있다고 밝혀 충격을 줍니다. 이재명 후보 경호팀 내부에 후보 암살을 목적으로 잠입한 첩자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한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테러를 우려해 방탄복을 입고 유세하는데 가끔 웃옷을 벗어 방탄복을 보여줍니다. 테러 제보에 테러를 우려하며 경호 강화를 주장하는 네티즌도 있고, 제보의 진실성을 의심하는 네티즌도 있습니다. 정치인 테러는 실패하면 오히려 상대방에게 승리를 헌납하기도 합니다.

◇ 빙수플레이션

빙수플레이션은 빙수와 인플레이션이 더해진 신조어로 빙수값이 폭등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빙수에는 망고 등 과일이 들어가는데 과일값이 오르면서 빙수값도 오른다고 합니다.

몇천 원이면 시원한 빙수 한 컵 마시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서울의 호텔에서는 제주산 애플망고가 들어간 빙수 가격이 15만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돈 많은 사람을 위한 상품이지만 너무하다는 소리가 나옵니다.

호텔이 아닌 일반 매장이나 체인점에서는 1만원 안팎의 빙수도 있으니 주머니 사정에 맞게 마시면 되겠지요. 그렇더라도 망고 빙수에 금가루를 섞은 것도 아닌데 한잔에 10만 원을 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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