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더 뉴 에스컬레이드’ 출시…한국GM 철수설은 일축

럭셔리 풀사이즈 SUV 대명사
국내 사업 지속 실행 계획 발표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왼쪽)과 윤명옥 한국GM 최고 마케팅책임자 겸 커뮤니케이션 총괄이 16일 경기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캐딜락의 '더 뉴 에스컬레이드' 미디어 출시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김아련 기자

제너럴모터스(GM)의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이 항공기 퍼스트클래스를 연상 시키는 안락함과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사운드시스템으로 무장한 에스컬레이드 최신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이와 함께 한국GM은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한국 시장 철수설을 일축하면서 생산 물량을 늘리고 고객과 접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대표이사 사장은 16일 경기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캐딜락의 '더 뉴 에스컬레이드' 미디어 출시 행사에서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로서 캐딜락의 비전은 밝으며 한국 시장은 그 비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캐딜락은 럭셔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대해왔고 그 심장부에 에스컬레이드가 있다"며 "더 뉴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의 진화하는 비전을 반영했으며 고급화된 인테리어 소재와 최첨단 기술을 두루 갖춰 그 어느 때보다 세련됐으며 단단하고 똑똑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윤명옥 한국GM 최고 마케팅책임자(CMO)는 "내부는 마치 항공기의 퍼스트 클래스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더 뉴 에스컬레이드 ESV에는 VIP 고객을 위한 '2열 이그젝큐티브 시트 패키지'가 새롭게 기본 적용된다. 그는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사운드 시스템은 모든 주파수 대역에서 균형 잡힌 음향을 제공해 콘서트에 와있는듯한 최상의 서라운드 사운드를 선사하며, 이 시스템만으로도 선택할 만한 이유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부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철수 위기설에 대해선 국내 사업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는 의지도 밝혔다. 구스타보 콜로시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저희는 추측성 루머(철수설)에 대응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앞으로 계속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출시하게 될 것이며 이미 수립한 한국에서의 전략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한국GM은 최근 인천 부평공장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등 신차 2만1000대 생산 물량을 추가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노조에 밝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윤 CMO는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서 정상적인 상태로 가동하고 있다"며 "시장의 수요에 맞게 공급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에서의 생산량이라고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16일 경기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미디어 출시 행사에 전시된 '더 뉴 에스컬레이드'./캐딜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