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그룹 아이디언스, 미국암연구학회 항암신약물질 4종 공개

암줄기세포 표적항암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성과 구두·포스터 발표

일동제약그룹 신약 개발 전문 회사인 아이디언스가 오는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에 새롭게 추가된 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27일 회사 측에 따르면 공개되는 신약 후보물질은 △암 줄기세포 표적 항암제 'ID12023' △KRAS 돌연변이 비소세포 폐암·췌장암·대장암 표적 항암제 'ID12241' △불응성 전립선암 치료제 'ID11916' △PARP1 저해제를 탑재한 항체약물접합체(ADC) 'ID12401' 등 4종이다.

AACR 학술대회 'microRNAs and Other noncoding RNAs' 세션에서 구두 발표를 통해 관련 연구 성과가 공개될 예정인 암 줄기세포 표적 항암제 'ID12023'은 암세포 내의 microRNA 발현을 정상화해 난치성 악성 종양을 치료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ID12023은 암 줄기세포의 주요 표지자인 OCT4, SOX2, MYC 등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관 실험과 생체 내 종양 모델에서 종양 억제 효과와 생체 이용률(30% 이상), 반감기(약 3시간) 등 약동학적 측면의 우수성이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학회 5일 차인 29일에는 ID12241, ID11916, ID12401 등 유망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각각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된다. ID12241은 pan-KRAS 저해제로, 우수한 표적 선택성과 종양 억제 효과를 보여 KRAS 변이암에 대한 범용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불응성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ID11916은 비임상 연구를 통해 전립선암과 유방암, 기존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 내성 전립선암을 대상으로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였다.

차세대 항암 플랫폼으로 개발중인 ID12401은 시험관 실험과 생체 내 종양 모델 연구를 통해 강력한 항암 효과가 확인됐고, 혈액학적 독성과 체중 감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 등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원식 아이디언스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 및 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개발 프로젝트 진행과 함께 사업 파트너 발굴을 통한 상업화 논의, 라이선스 아웃 추진 등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