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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해외수주 8년만 최대…350억달러 목표 달성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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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10. 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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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해외건설 수주액 235억달러
중동, 태평양·북미 성과 돋보여…삼성물산·현대건설 1·2위
이팔 전쟁 따른 중동 수주액 감소 우려도
전문가 "분쟁 영향력 제한적…목표 달성 가능성 높아"
연도별 해외건설 수주액 추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한국 기업이 해외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이 약 235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 기준 2015년 이후 최대치다.

업계에선 올해 연간 해외 수주액이 연초 목표인 350억 달러에 근접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일각에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한 수주 감소 우려도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누적 기준 해외건설 수주액은 235억3000만 달러(319조2204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 2015년(345억 달러)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284개에 달하는 한국 기업이 86개국에서 443건의 사업을 따낸 결과다.

이 기간 가장 많은 수주액을 벌어들인 지역은 중동이다. 약 79억8400만 달러(10조7600억원)을 따냈다. 이어 △태평양·북미(74억2300만 달러) △아시아(46억8200만 달러) △중남미(13억3800만 달러) △유럽(11억6400만 달러) △아프리카(9억4000만 달러) 순이다.

기업별로는 삼성물산(57억8000만 달러)이 가장 많은 수주고를 올렸다. 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도시 네옴시티 더라인과 옥사곤, 트로제나 등을 잇는 지하터널 '스파인' 건설공사,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반도체 공장 조성공사, 대만 가오슝 아오지디 복합개발 프로젝트 등을 따냈다.

이어 현대건설(56억1700만 달러)과 현대엔지니어링(28억7400만 달러) 형제사가 2·3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네옴-안부 525kV 초고압직류송전선로 프로젝트, 아미랄 석유화학 콤플렉스 패키지1·4 계약 등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에서 돋보이는 수주 성과를 올렸다. 조지아주 배터리공장 신설 공사, HMGMA 현대차공장 신축 공사, 조지아주 기아 다차종대응 증축공사, 파인블러프 GTL 프로젝트 기본설계 등 다양한 사업을 따낸 것이다.

한국 기업의 활발한 해외 수주 활동이 이어지다 보니 업계에선 정부가 연초 목표로 설정한 해외 수주 350억 달러 달성 가능성을 두고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사우디 등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기존 사업에서 파생되는 새로운 프로젝트가 발주될 전망이어서 더 많은 수주고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인해 중동 내 한국 기업의 수주 영향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분쟁이 인접국으로 확산되지 않을 경우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게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다. 김화랑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기업이 중동에서 따내는 사업의 대부분은 사우디·이집트·이라크 등지에 몰려 있다"며 "이·팔 전쟁이 장기화하더라도 참전국이 생기지 않는다면 우리 기업의 해외 사업 및 목표 수주액 달성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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