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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분양 예정물량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물량이 상반기에 집중됐으나, 부동산 경기 둔화 여파로 공급 시장이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들어 공급량이 늘고 있지만, 올해 총 분양 실적은 20만가구 미만에 그칠 전망이다.
17일 HDC그룹 부동산R114가 올해 전국 민영아파트 분양 실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9월 누계 분양실적은 11만3103가구로 집계됐다. 분기별로 △1분기 2만8908가구 △2분기 3만4725가구 △3분기 4만9470가구 등이다.
이는 지난해 말 조사한 연내 총 계획물량(25만8003가구, 월 미정 단지 포함)의 44% 수준에 그쳤다.
시도별 분양 실적을 살펴보면 전남과 제주는 이미 연간 계획물량 이상을 공급했다.
전남은 8~9월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공급물량으로 연내 예정물량을 초과 달성했고, 제주 지역도 7~8월에 692가구가 몰리며 분양 실적이 높았다.
반면 수도권은 3분기까지 연간 계획물량의 50% 내외만 공급됐다. 누적 미분양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대구, 울산 등은 분양시장 냉기가 이어지며 공급 재개에 신중한 분위기다.
연말까지 약 8만가구의 민영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1~3분기 분양 실적과 합치면 2023년 총 공급량은 20만가구를 밑도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추세라면 2013년(20만281가구) 이후 10년 만에 최저 물량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청약 훈풍에 힘입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내 막바지 물량이 몰릴 수 있다"면서도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단지별 선별청약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어, 계획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