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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줄고 가격 뛰고…서울 아파트 전세난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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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10. 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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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 3만여채…연초 대비 40% 이상 줄어
'강남 센트럴 아이파크', 16.5억 신규 계약…최고가 타이
전세자금대출 금리 인하 등 영향
내년 입주 물량 급감 예상에 전세난 가능성 우려도
서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매물은 줄고 있는 반면 가격은 뛰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전셋값 급락에 따른 '역전세' 우려가 팽배했던 것과는 대비되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전세난 우려까지 나온다.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줄기 때문이다.

17일 부동산 빅데이터 기업 아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3만1119채로 조사됐다. 연초 5만4666채에서 약 43% 줄어든 수치다. 전세를 찾는 임차인들이 늘면서 산적했던 매물이 해소되는 양상이라는 게 아실 측 설명이다.

이렇다 보니 전셋값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9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1% 올라 21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서울 강남구 '강남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면적 84㎡형은 지난달 23일 16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됐다. 역대 최고가 거래다. 지난 5월 13억7000만원에 신규 계약된 것과 비교해 3억원 가까이 올랐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세입자 구하기에 애를 먹던 올해 상반기와 달리 요즘 집주인들은 전세보증금을 올리기 일쑤"라고 말했다.

전셋값 상승은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작년 말 최고 6%대에서 최근 3∼4%대로 떨어지면서 세입자의 이자 부담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정부가 임대차시장 안정을 목적으로 집주인의 원활한 보증금 반환을 돕기 위해 한시적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완화한 점도 주효했다.

세입자들 사이에선 전세난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내년 입주 물량 감소 여파로 가팔라질 것이란 예상에서다.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입주 물량은 2만8317가구로, 올해(3만9868가구) 대비 29% 감소할 전망이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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