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아파트 입주권 가격도 덩달아 상승
"고분양가→인근 집값 상승→분양가 인상 악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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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집값도 덩달아 상승세다. 인근 아파트 입주권(조합원이 새 집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이 신규 공급 단지의 분양가와 비슷한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가격 키맞추기'다. 광명뉴타운에서는 2개 단지가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어 분양가와 집값이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광명시 철산동 '철산 자이 더 헤리티지'(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 아파트) 전용 84㎡짜리 입주권(11층)이 12억46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달 분양한 광명시 광명동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광명4R구역 재개발 아파트) 전용 84㎡형 분양가(12억7200만원)와 차이가 불과 2600만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철산 자이 더 헤리티지 전용 84㎡형 로열층(11~15층) 분양가가 9억85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매매 시세가 불과 9개월 새 2억5000만원 가량이 뛴 셈이다. 철산 자이 더 헤리티지 전용 59㎡형 입주권도 지난달 8억8644만원에 팔려 한 달만에 6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현재 이 아파트 전용 84㎡형 입주권 매도 호가(집주인이 팔려고 부르는 가격)는 최저 12억8000만원 선이다. 철산동 A공인 관계자는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분양가가 비쌌는데도 청약에 흥행하면서 인근 단지 시세도 계속 오르고 있다"며 "다만 입주권을 사기 위해서는 당장 10억원이 넘는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보니 거래가 빈번하게 이뤄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의 경우 광명뉴타운에서 직전에 분양한 '광명 자이 더샵 포레나'(광명1R구역 재개발 아파트·올해 5월 공급) 전용 84㎡형 분양가(10억4550만원)보다 2억2650만원이 비싼 가격에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다. 그런데도 전 주택형이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후 정당·예비입주자 계약을 마친 뒤 남은 물량에 대해 실시한 무순위 청약('줍줍')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27가구 모집에 무려 3450명이 몰리면서 12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광명시에서도 알짜 입지로 꼽히는 광명뉴타운에선 올해 안에 두 개 단지가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 오는 10월에는 '트리우스 광명'(광명2R구역 재개발 아파트)이, 12월에는 '광명 자이 힐스뷰'(광명5R구역 재개발 아파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 소장은 "원자재 가격 및 건설 인건비 등이 오르고 있는데다 높은 분양가에도 청약 수요가 몰리고 있어 앞으로 분양가는 더 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인기 지역에선 주변 시세보다 높게 책정된 분양가가 인근 집값을 끌어올리고, 이 시세가 다시 분양가를 올리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