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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최대 경제국 브라질, 3년만 기준금리 인하...추가 인하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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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3. 08. 0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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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앙은행, 기준금리 0.5%p 인하, 13.25%
2020년 8월 이후 3년만 인하
성명 "다음도 같은 규모 추기 인하 예상"
로이터 "공격적 금리 인하 사이클 시작"
BRAZIL-POLITICS/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플라냘또 궁전에서 열린 '포보스 다 페스카 수공예' 프로그램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은 룰라 대통령과 거울에 비친 그의 모습./로이터·연합뉴스
남미 최대 경제국 브라질의 중앙은행은 2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Copom)를 열고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했다. 금리 인하는 2020년 8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13.25%가 됐다.

이번 결정에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종료에 따른 경제 회복과 인플레이션 둔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7월 상반기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9% 상승해 2020년 9월 상반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올해 중앙은행의 목표치 3.25%를 밑돌았다.

이번 결정은 인플레이션 전망이 개선됨에 따라 예상보다 더 공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 향후 수개월 동안 더 많은 금리 인하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평가했다. 로이터는 경제학자 46% 중 10명 만이 0.5%포인트 인하를 예상했고, 36명이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했다고 전했다.

통화정책위는 이날 발표한 정책 성명에서 향후 수개월 동안 금리 인하 움직임을 유지하겠다는 공동의 전망을 시사했다.

성명은 "시나리오가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위원들을 만장일치로 다음 회의에서 같은 규모의 추가 인하를 예상한다"며 이 수준이 인플레이션 하락을 유지하는데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금리 인하 결정에 앞서 "인플레이션은 내려갔는데 기준금리가 인하되지 않아 실질 금리가 세계에서 가장 높다"며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민간 경제학자들의 예측을 종합해 지난달 31일 발표한 것에 따르면 올해 말 기준금리는 12%,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은 2.24%, 올해 12월 물가상승률은 4.84%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2회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 3월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에 앞서 신흥국으로서 제일 먼저 금리를 인상해 자국 통화 헤알화의 하락을 막는 데 효과를 발휘한 예방적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중앙은행은 금리가 14%에 육박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7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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