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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2분기 건설사 실적…“해외 사업이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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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07. 3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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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대우, 해외 사업 호조 힘입어 영업익 개선
DL이앤씨·GS건설·HDC현산, 주택 사업에 수익성 발목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연합뉴스
올해 2분기 국내 주요 상장 건설사들의 실적이 엇갈렸다. 해외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은 수익성을 개선한 반면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은 국내 주택사업 수익성 악화로 인해 영업이익이 줄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상장 건설사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대부분 작년 동기보다 늘었다. 지난해 본격화한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그간 운영해 온 국내외 사업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뽑아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물산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4조7510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동기(3조3590억원) 대비 41.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현대건설은 5조57940억원에서 7조 1634억원으로 38.4% 늘었다. DL이앤씨 역시 1조8770억원에서 1조9706억원으로 5% 올랐다. 이밖에 GS건설(3조479억원→3조4950억원)과 대우건설(2조4409억원→3조2714억원)도 각각 14.7%, 34%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이 줄어든 곳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유일하다. 9595억원에서 9336억원으로 2.7% 감소했다.

다만 건설사 별로 수익성 측면에서 희비가 갈렸다. 올해 2분기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의 영업이익은 각각 3050억원, 2236억원, 2177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96.8%, 27.4%, 152% 증가한 수치다. 이들 기업 모두 해외 사업에서 호조를 보였다.

삼성물산은 대만 푸본 아오지디 복합개발, 미국 반도체공장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건설도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대우건설 역시 이라크 신항만,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트레인 사업에서 호실적을 냈다.

반면 같은 기간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의 영업이익은 각각 719억원, 57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6.6%, 91.4% 줄었다. 원자잿값·인건비·하도급 원가 상승 등 영향으로 국내 주택사업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데 따른 영향이다.

GS건설은 영업손실 414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인천 검단 아파트 재시공 결정에 따른 결산손실 5500억원이 반영된 탓이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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