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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26일 발표한 '시멘트 가격 불안정이 공사 재료비에 미치는 파급효과' 보고서에서 공사 종류별로 시멘트와 시멘트를 원료로 하는 레미콘, 콘크리트의 투입 비용을 산출해 이같은 분석 결과를 내놨다.
시멘트와 레미콘, 콘크리트 등은 핵심적인 건자재다. 따라서 이들 재료의 가격 변동은 건설 생산 비용과 직결될 수밖에 없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종별 레미콘 투입 비용은 주거용 건물 5.5%, 비주거용 건물 3.9%, 도로시설 6.5%, 철도시설 4.5% 수준이다.
콘크리트 제품의 투입 비용은 주거용 건물 1.3%, 비주거용 건물 1.3%, 도로시설 4.9%, 철도시설 2.6%로 추산된다.
이러한 추산치를 100억원 규모의 건설 공사에 대입해 보면 시멘트 가격이 7% 인상될 경우 주거용 건물(주택)은 4800만원, 10% 인상될 때 6800만원이 추가로 소요되는 셈이다.
비주거용 건물은 3700만∼5300만원, 도로시설은 8000만∼1억1400만원, 철도시설은 4900만∼7000만원이 각각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시설, 철도시설, 주거용 건물, 비주거용 건물 순으로 시멘트 가격 인상의 하급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시멘트 가격 상승으로 인한 레미콘과 콘크리트 제품의 가격 상승만을 반영한 것으로 시멘트 상승에 따른 다른 자재 가격의 변화 등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건산연은 설명했다.
이러한 비용 증가분만큼 건설사 추가 부담이 늘게 되는 등 경영상 영업이익률 감소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한국물가협회의 '산업물가 가격변동' 자료를 기반으로 최근 2년간 시멘트 가격 상승률이 75.8%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2021년 8월 시멘트 가격(보통, 40㎏ 포장품)은 4800원이었으나 작년 4월 6000원, 지난해 8월 6800원, 지난달에는 7400원으로 지속 증가했다.
2021년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약 54.2% 증가한 것이다.
여기에 최근 시멘트업계가 밝힌 인상 계획이 이달부터 그대로 반영된다면 시장 거래가격은 8436원으로 뛴다. 2년간 75.8% 오르게 되는 셈이다.
한편 국내 주요 7개 시멘트사 중 쌍용C&E와 성신양회가 이달 출하분부터 시멘트 가격을 14%가량 인상했다. 또 지난 24일에는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가 오는 9월부터 가격을 12.8% 인상한다고 밝혔다. 조만간 다른 시멘트사들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