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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사우디서 6.4조 ‘석유화학 플랜트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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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3. 06. 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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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의 사우디 수주 '역대 최대' 규모
한-사우디 정상회담 외교 성과
정부, '원팀코리아' 파견해 지원
'홰외 수주' 500억달러 달성 청신호
[첨부]현대건설,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 사진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본사에서 열린 현대건설·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 1·4번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의 해외 수주 500억달러 프로젝트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대건설이 아람코와 50억달러(약 6조4000억원) 규모의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1(에틸렌 생산시설)과 패키지4(유틸리티 기반시설)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 서명식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최고경영자), 파트리크 푸얀 토탈에너지 CEO 등이 참석했다.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는 아람코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쥬베일 지역에 추진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사업으로, 에틸렌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을 짓는 것이다.

사업 규모는 50억 달러(6조4000억원)로, 지금까지 한국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이번 수주로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최소 137억달러 이상으로 작년 수주 실적(120억달러)을 넘어서게 됐다. 해외건설협회는 이번 수주가 올해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목표 달성의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 프로젝트를 설계·구매·건설 등 공사의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설계·조달·시공(EPC)의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최근 정부 차원의 경제 외교를 통해 양국 간 협력 기반이 더욱 확대된 만큼, 아미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K-건설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수주는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신년사에서 '해외 수주 500억 달러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인프라 건설을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언급한 이후 수주한 첫 메가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도 있다.

국토부는 '제2의 중동붐'을 조성하기 위해 '원팀코리아'를 구성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두 차례 수주 지원을 했고, 원희룡 장관은 지난 3월 서울에서 아람코 CEO를 만나는 등 고위급 외교를 통한 전방위 지원을 펼쳤다.

원 장관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지난 22일 아람코 관계부처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향후 에너지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강화와 한국 기업의 프로젝트 참여·수행 지원을 당부했다. 지난 23일에는 아람코가 발주하고 현대건설이 건설 중인 마르잔 플랜트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날 계약 서명식에 참석한 원 장관은"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하고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대규모 경제협력을 추진하기로 한 후 이뤄진 성과"라며 "이번 수주를 통해 우리 기업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향후에도 네옴시티 등 초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후속 수주를 위해 원팀코리아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역대 최대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공사 수주 소식에 "양국 경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두 나라가 공동으로 번영하는 확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한·사우디 양국의 신뢰 관계가 더욱 굳건해지도록 정부와 기업은 원팀이 되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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