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대표 "세계 최고 경쟁력으로 안정적 이익 실현…글로벌 기업 육성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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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화오션의 경영 정상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핵심인력 확보·노조와의 협상 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상태다.
대우조선해양은 2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오션플라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포함한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대우에서 한화로 간판이 바뀌는 것은 지난 1978년 이후 45년 만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부회장을 한화오션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을 포함한 새 경영진 선임안이 통과됐다. 새 경영진에는 권 부회장을 비롯해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와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가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기타 비상무이사에 이름을 올리며 한화오션의 경영 정상화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김 부회장은 이날 "정도경영과 인재육성을 통해 한화오션을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키워나가자"고 독려했다.
사외이사로는 미국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젭 부시 전 플로리다주지사의 아들인 조지 P. 부시 마이클 앤 프리드리히 로펌 파트너, 이신형 대한조선학회 학회장, 현낙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 김재익 전 KDB인프라자산운용 대표이사, 김봉환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참여한다.
이날 한화는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해 한화오션의 최대주주가 됐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임팩트파트너스·한화에너지 자회사 2곳 등 5개 계열사들로부터 유상증자 자금을 출자해 한화오션의 주식 49.3%를 확보했다.
양사 합병이 완료되면서 한화오션의 경영정상화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은 지난 2년간(2021~2022년) 3조3683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한화오션의 부채비율은 1858%까지 치솟은 상태다. 한화는 2조원 규모의 자본을 투입하면서 한화오션의 부채비율이 400% 대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양사 간 화학적 결합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와 한화오션 노동조합은 지난 19일 실무협의체를 열고 목표 달성 시, 기준 임금의 3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한화는 또 경영정상화를 위한 핵심 인력 확충 및 재배치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권혁웅 한화오션 신임 대표는 이날 임직원들을 향한 CEO 편지를 통해 "오션의 임직원들은 옥포만 위에 세계적인 회사를 일궈낸 저력이 있고 한화에는 수많은 M&A를 통해 역량 있는 기업과의 시너지로 핵심사업을 이끌어 낸 성장 스토리가 있다"며 "한화오션의 장점인 기술 중심의 우수한 문화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 기업, 세계 최고의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