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C 등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업계 내 불황 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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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내달 1일부터 존속법인 및 신설법인 2개사로 공식 분할한다. 앞서 동국제강은 지난 1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 등 의안을 모두 승인했다.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2개사는 내달 1일자로 공식 분할되며 다음달 16일 변경 상장 및 재상장한다. 공개매수 방식의 현물출자 등 추가적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는 10월 말 지주사 체제 전환이 완료될 예정이다.
동국홀딩스는 지주사로서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한다. 철강-소부장(장비) 시너지 사업을 발굴하고 IT와 물류 등 그룹 연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봉강·형강·후판 등 열연 분야를 맡고 동국씨엠은 컬러강판 등 냉연 사업을 맡게 된다.
동국제강은 창사 69년 만에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급변하는 글로벌 철강 시장에 본격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정부가 전기료 인상을 예고하면서 주요 철강사들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원가 부담을 떠안을 전망이다. 늦어도 지난달 끝났어야 할 조선업과 철강업간 후판 가격 협상마저 현재까지 마무리되지 못해 업계는 악재가 겹친 상태다.
이처럼 철강 경기가 하락세에 접어들며 동국제강의 실적 전망도 좋지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동국제강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1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규모다. 이에 동국제강은 분할 후 책임 경영을 통해 각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12일 주총에서는 지주사 전환과 함께 장 회장이 8년 만에 복귀하며 업계 내 관심을 모았다. 장 회장은 2015년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돼 3년6개월간 복역했다. 2018년 초 가석방된 후 5년간 취업 제한 규정으로 경영에 나서지 못하다 이번 주총을 통해 등기 임원에 오른 것이다.
장 회장은 동국홀딩스의 사내이사로 선임돼 장 부회장과 함께 그룹 미래성장 전략을 구상할 예정이다. 이들은 특히 지주사 산하에 기업형 벤처 캐피털(CVC)을 설립하거나 외부 CVC를 인수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미래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 철강 위주의 사업으로는 경쟁력을 키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장 회장은 "장세욱 부회장이 회사를 이끌어 나가는데 보조를 맞출 것"이라며 "경험과 지혜를 마지막으로 쏟아부어 동국제강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