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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도 ‘역전세’ 위험…대도시·신축 단지서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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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05. 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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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조사
2년 전 대비 아파트 전세 하락 거래 62%
수도권·신축 단지일수록 하락 거래 비중 높아
2021년 대비 2023년 아파트 최고 전세거래가격 비교
2020년 7월 말 임대차법 시행으로 급등했던 전셋값이 2년 전보다 크게 하락하면서 아파트 시장에서도 역전세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전세 수요가 많은 대도시나 신축 아파트가 오히려 역전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2021년과 올해 전국 아파트 전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2년 전보다 전세 최고가격이 낮아진 하락 거래는 전체의 62%(1만9928건)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들어 지난달 26일까지 전세 거래된 전국 아파트 18만9485건 중 동일 단지·동일 면적 전세 계약이 2년 전 같은 기간 중 1건 이상 체결된 3만2022건의 최고 거래가격을 비교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대구(87.0%), 세종(78.4%), 대전(70.8%), 인천(70.5%), 부산(69.6%), 울산(68.2%) 경기(66.0%), 서울(64.2%) 순으로 하락 거래 비중이 높았다. 수도권 또는 지방 대도시에서 전세 하락 거래가 늘었다. 부동산R114는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큰 폭으로 내리면서 낮은 가격에 신규 계약된 사례가 많았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또 신축 아파트일수록 역전세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전국 연식 구간별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5년 이내(-5.85%), 6∼10년 이내(-4.70%), 10년 초과(-0.40%) 순으로 신축 아파트의 전셋값 하락 폭이 컸다. 2년 전 대비 올해 전세 하락 거래 비중도 5년 이내 신축이 70.9%(4324건 중 3066건)로 가장 높았다.

수도권 신축 아파트의 하락 거래 비중은 73.8%(2260건 중 1669건)로 나타났다. 이는 비수도권 67.7%(2064건 대비 1397건)에 대비 6%포인트 높은 수치다. 특히 2021년 가격 급등 이후 아파트 입주 여파로 전셋값 약세가 이어진 인천(79%)에서 하락 거래 비중이 가장 컸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세수요가 많은 대도시나 주거 선호도가 높은 신축 단지에서도 역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어 거래 당사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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