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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세난 심화에…올 1분기 전월세 갱신 4건 중 1건 감액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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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04. 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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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전월세 갱신계약 증액 또는 감액 구성비.
올해 1분기 임대차 갱신 계약 4건 중 1건은 기존보다 전월세 금액을 깎아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급락하면서 집주인들이 동일한 조건으로 세입자를 구하는 것이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25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갱신 계약 중 종전 계약보다 가격을 내려 계약한 비율은 25%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부가 갱신 계약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한 2021년 이후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감액 갱신 비율이 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 48%, 울산 35%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서울은 23%가 감액 갱신된 계약이었고 경기 및 인천도 각각 29%, 30% 등이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감액 갱신 비율이 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연립·다세대 주택은 13%, 오피스텔은 10%, 단독·다가구 주택은 6%가 감액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액 갱신 계약이 늘어난 이유로는 주택 가격이 급락하면서 집주인이 종전 조건으로 세입자를 찾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심화한 것이 꼽힌다.

진태인 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은 "금리 인상과 전세 사기로 인해 전세 거래에 대한 수요가 낮아지고 있다"며 "또 강남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입주 물량 증가로 전세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햇다.

이어 "최근 전세대출 이자가 소폭 줄었지만 2년 전보다 2배 이상 높은 전세 이자는 세입자들에게 있어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당분간 전월세 감액 갱신 계약의 비율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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