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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포커스]올해 매출 20兆 돌파 ‘눈앞’…HD한국조선, 올 수주목표 절반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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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3. 04. 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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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컨센서스 22.1조원…영업익 2년 만에 흑자전환 전망
조선 3사 중 수주 호황 최대…저가 수주 일감 털어내 호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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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7년 만에 매출 2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특히 올해는 1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내며 연간 흑자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2년간 저가 수주 일감은 덜어내고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에 집중한 덕분이다.

한국조선해양의 체질 개선은 지난해 초 정기선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이후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정 사장의 주도 아래 한국조선해양은 친환경 선박 수주를 늘리며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조선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등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22조1099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전년(17조3020억원) 대비 27.8%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9084억원으로, 2021년 이후 2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을 포함해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 2015년 전후로 무리한 저가 수주 경쟁을 집중한 탓에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약 10여년 전 조선업계 호황으로 매출 40조~50조원은 거뜬히 넘겼던 한국조선해양은 2017년부터 10조원대의 매출을 연이어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노후 선박의 교체 시기가 다가오고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실적 개선의 기회를 잡았다. 이러한 흐름을 타 한국조선해양은 2021년부터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2년 연속 수주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올해 들어서도 조선 3사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수주 소식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64척, 77억2000만달러의 수주를 이뤄내며 이미 연간 목표액(157억4000만달러)의 절반 수준(49%)을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22척 △탱커 3척 △컨테이너선 19척 △LNG운반선 10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8척 △중형가스선 2척 등이다. 반면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각각 20억달러, 8억달러의 수주를 채웠다.

업계 내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된 덕분에 한국조선해양은 향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수주 잔고를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3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데다 최근 신조선가 지수 역시 꾸준히 오르고 있어 급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조선 시황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조선가 지수(선박 건조 가격을 평균 100으로 기준)는 이달 3주차 기준 166.0으로, 사상 최대 호황을 이룬 2009년 수준으로 높아졌다.

또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과거 저가 수주 탓에 수익성이 없는 예정원가율 100% 물량이 한국조선해양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분기 70%에서 올해 1분기 40%대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올 하반기 10%대로 내려가 한국조선해양은 저가 수주 물량을 대부분 털어내고 수익성 개선을 이룰 전망이다.

여기에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목적을 일부 추가하며 신사업의 토대을 마련했다. 그중에서도 정 사장이 주목하는 것은 수소 사업이다. 친환경 선박은 물론, 친환경 수소를 생산·운송·저장하는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해 조선산업의 영역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권오갑 HD한국조선해양 회장은 지난달 열린 HD현대 주주총회에서 "해양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한편, 소형모듈원자로·수소연료전지 등 미래사업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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