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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728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3조1486억원) 대비 76.9% 급감한 수치다. 국내 최대 벌크선사인 팬오션 역시 전년 동기(1691억원)과 비교해 27.7% 감소한 122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의 1분기 영업이익은 59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736억원)과 비교해 19.7%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해운사들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운임 상승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미국 금리 인상, 경기둔화에 따른 물동량 감소 등으로 국제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1000선을 붕괴해 불황이 예고됐다.
SCFI는 최근 들어 923.78를 기록하며 900선 초반까지 떨어진 상태다. 컨테이너선 운반을 주력하는 HMM으로선 운임 하락에 따른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
벌크선(건화물선) 시황을 보여주는 발틱운임지수(BDI)는 지난달 15일 기준 1603을 기록하며 컨선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지난해 동기(2464)와 비교했을 때 크게 못 미쳐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지난해 10월 하루 200만 배럴 감산에 이어 116만배럴 규모의 추가 감산을 예고해 국제유가 상승 조짐이 보이고 있다. 연료비가 운항 원가의 10~25%를 차지하는 해운업계로선 유가 상승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상황이다. 양종서 수출입은행 수석연구원은 "경기가 좋은 상황에서 유가가 오르면 선사들이 높아진 비용을 운임비로 전가할 수 있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선 운임을 제대로 못 올리면서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하반기부터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소비심리가 회복되면 물동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중국이 제조업 생산활동을 재개하면서 철광석의 다량 수입이 예견돼 철강·곡물 등 원자재를 운반하는 벌크선사로선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건화물 시황은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호전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