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포드 등 국내외 고객사 다변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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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삼성SDI에 1조195억원의 양극재를 판매했다. 이는 에코프로비엠의 매출(3조4153억원)의 약 30%에 해당한다. 또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의 합작사인 에코프로이엠의 매출 99.8%는 삼성SDI를 통해 나왔다.
에코프로그룹은 지난 2012년 삼성SDI와 협업을 시작한 후 납품 규모를 키워 왔다. 올 상반기에는 경북 포항에 위치한 에코프로이엠의 세계 최대 양극재 생산공장 'CAM7' 가동이 예정돼 양사의 협력관계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이 같은 협력은 공급 계약을 넘어 에코프로 임원진에도 영향을 미쳤다. 에코프로는 지난달 30일 송호준 전 삼성SDI 기획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정식 취임했으며 이날 취임식을 진행했다. 에코프로그룹 내에는 총 8명의 삼성SDI 출신이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다만 삼성SDI의 매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에코프로는 다른 배터리업체와도 협업에 나서는 모습이다. 고객사를 다변화해야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는 지난달 23일 SK온, 중국 거린메이(GEM)와 새만금단지에 1조2100억원을 투자해 전구체 생산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또 에코프로비엠은 SK온,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와 함께 올해 중으로 캐나다 퀘벡주에 1조원 규모의 양극재 합작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씨엔지는 2021년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화에 나선 바 있어 업계에선 향후 양사의 추가 협업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지금 당장 진행되고 있는 사항은 없지만, 고객사 다각화 개념으로 봤을 때 협력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이날 진행된 취임식을 통해 "가족사 각각이 글로벌 1위 기업이 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며 "전구체 1위, 리사이클 1위, 리튬 1위 등 가족사 내에 제2, 제3의 에코프로비엠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