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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필요없는 피부 관리 기기?”…뷰티 디바이스 시장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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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3. 04. 0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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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장 규모 1조6000억원 달해
에이피알 '에이지알' 2년새 70만대 불티
루킨스·LG프라엘 더마쎄라 등 인기
루킨스 제품 사진 (1)
뷰티 디바이스 '루킨스' 제품 사진./제공 = 루킨스
프리미엄 뷰티 디바이스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마스크 착용 강제화 조치로 메이크업으로 피부를 가리는 것보다 '본연의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다.

이 같은 분위기는 코로나19 사태가 사실상 종식된 상황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피부과와 마사지숍에서 누릴 수 있었던 관리를 집에서 편하게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한 덕분이다. 한번 구매하면 장기간 이용이 가능해 비용적인 측면에서 훨씬 합리적이라는 점도 유행에 불을 지폈다.

3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800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가 2022년 1조 6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글로벌 시장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시장조사업체 피앤씨마켓리서치는 전 세계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가 2016년 278억 달러에서 매년 평균 19.1% 성장해 올해는 943억 달러(약 124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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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지알 아이샷' 제품 사진./제공 = 에이피알
실제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2021년 선보인 홈 뷰티 케어 디바이스 '에이지알'은 이 같은 분위기를 등에 업고 승승장구하고 있는 중이다. 에이지알은 SNS(소셜 네트워크)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출시 약 2년 여만에 누적 판매 70만 대, 매출 1500억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회사 측은 최근 눈가라인과 국소부위 전용 '에이지알 아이샷'을 추가로 출시하며, 뷰티 디바이스 라인업을 확대했다.

프리미엄 뷰티 디바이스 '루킨스'는 초음파(HIFU)와 고주파(RF)가 합쳐져 탄력뿐만 아니라 피부톤, 모공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고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루킨스는 피부 4.5mm 부위까지 초음파를 주사하며 집중 초음파(HIFU) 중에서도 보다 정밀하게 조사하는 MFU(미세 집중 초음파) 기술을 사용해 통증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세라믹 소재가 아닌 메탈 소재의 '트랜듀서'를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며, 균일한 표면으로 세밀한 조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루킨스 관계자는 "제품 첫 론칭 홈쇼핑 방송에서만 5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데다가 초음파와 고주파를 동시에 조사하는 제품이라 소비자들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 초 초음파 기기인 'LG 프라엘 더마쎄라'를 선보였다. 헤드 부위를 피부에 밀착시킨 뒤 버튼을 터치하면 피부 3mm 아래 부위에 초음파가 정확하고 균일하게 조사돼 콜라겐을 생성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K-뷰티'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시기에, 뷰티 디바이스로 해외시장에 드라이브를 걸면 수출 규모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좋은 피부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망이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다"며 "특히 최근 K-뷰티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 뷰티 디바이스를 통해 해외시장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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