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확대·대우조선 인수 등 그룹 내 영향력 강화
|
조직개편은 지난해 8월 승진한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주도한다. 김 부회장은 한화에어로의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방산은 내달 1일자로 한화에어로에 흡수합병된다. 앞서 한화에어로는 지난해 11월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합병하며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들어갔다. '한국판 록히드마틴'을 만들어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9월부터 한화에어로의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맡아 조직 개편을 주도했다. 김 부회장은 단순히 한화에어로의 몸집 키우기를 넘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다.
한화에어로는 지난해 이집트, 폴란드와 각각 2조원, 3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었다. 폴란드와는 5조원 규모의 천무 EC1 계약도 체결했다. 지난해 해외에서 수주한 물량 규모는 10조원에 달한다.
이에 한화에어로는 지난해 매출 6조5396억원, 영업이익 3753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말 폴란드에 1차 초도 물량이 공급되면서 한화에어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대폭 올랐다.
한화에어로는 올해 K9 잔여 물량과 천무 공급을 진행해 꾸준한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여기에 합병되는 한화방산의 실적이 1분기부터 반영된다.
한화방산의 탄약류 수요가 꾸준한 증가세인 것도 실적 성장의 긍정적인 요인이다. 향후 방산부문 통합으로 K9탄, 천무탄 등이 자주포와 함께 판매되는 경우 대규모 수주 계약이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해 폴란드 수출에서 자주포와 탄약류는 동시에 거래됐다.
올해는 한화디펜스가 생산한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인 레드백의 수주도 예상된다. 레드백은 지난해 호주 궤도형 장갑차 도입 사업에서 독일 라인메탈 디펜스의 '링스' 장갑차와 최종 2개 후보 장비로 선정됐다. 올 상반기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는 것이 한화에어로 측 설명이다.
또 김 부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작업을 주도하며 '육해공 통합 방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해외 경쟁당국의 반대가 없다면 다음달 중으로 한화와 대우조선해양 간 합병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대우조선해양은 한화에어로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재계에서는 한화에어로의 규모가 커지면서 그룹 내 '김동관 체제'가 더욱 굳혀질 거라는 평가다. 재계 한 관계자는 "한화는 김 부회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동력을 구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 부회장은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 대표이사를 맡아 방산, 신재생 에너지 등을 맡고 있다. 차남 김동원 사장은 한화생명 등(금융), 삼남 김동선 전략본부장은 한화갤러리아 등(유통)을 담당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