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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빌라 10채 중 7채는 같은 금액으로 전세보증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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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02. 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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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부터 공시가격의 140%·전세가율 90% 적용
올 하반기 수도권 빌라 71%, 동일 조건 보증 가입 안돼
올해 하반기 만기 예정 빌라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여부
올해 하반기 만기 예정인 수도권 빌라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여부 전망./제공 = 집토스
주택 공시가격이 10% 하락할 경우 올해 하반기 만기되는 수도권 빌라의 전세계약 71%가 전세금 반환보증에 가입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6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하반기에 만기되는 서울·경기·인천의 빌라 전세 계약 중 기존과 동일한 전세금으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하지 못하는 주택이 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5월부터 전세보증 가입요건이 전세가율 90%를 초과하는 것이다.

오는 3월 발표예정인 주택 공시가격이 두 자릿수로 대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공시가격이 지금보다 10% 하락하는 것을 전제로 예측한 결과다.

지역별로는 서울 68%, 경기도 74%, 인천 89%의 만기 예정 빌라 전세계약이 기존 전세금으로 전세금 반환보증에 가입이 불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에서는 강서구(90%)의 가입 불가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금천구(87%) △영등포구(84%) △관악구(82%)가 뒤를 이었다.

진태인 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은 "전세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임대인들은 미리 보증금 반환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전세보증 가입 요건에 맞춰 반전세로 전환하는 등 새로운 세입자를 찾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 조언했다.

한편 보증금 미반환에 대한 사회적 우려와 불신이 커지는 가운데, 향후 빌라 전셋값은 전세보증 가입이 가능한 금액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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