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강북도 낮은 가격에 계약 속출
금리·신규 입주 영향 하락세 뚜렷
|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면적 85㎡(11층)는 지난 2020년 11월 16억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지만 이달 7일 10억5000만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불과 2년 만에 전세 보증금이 무려 5억5000만원이나 급락했다.
강남구에 위치한 또 다른 단지인 '개포래미안포레스트' 85㎡(34층)도 2020년 10월 13억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하지만 이후 지난달 계약 체결 당시 전세 보증금 10억원에 거래되며 크게 내렸다.
다른 자치구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강동구 '고덕아이파크' 85㎡(6층) 전세가격은 2020년 12월 9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12월 6억원으로 직전 거래 대비 3억원이나 떨어졌다.
같은 지역에 위치한 '고덕그라시움' 85㎡(7층)도 2020년 12월 9억5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지만 지난해 12월 계약 당시 7억원으로 2억5000만원 낮은 금액에 계약이 체결됐다.
강북지역도 전세가격 낙폭의 차이만 있을 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노원구 '상계주공6단지' 58㎡(4층)는 2021년 2월 2억8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지만 이달 4000만원 떨어진 2억4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이달 첫째 주 강남권 11개 자치구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1.11% 하락했다. 이는 강북권 14개 자치구 낙폭인 -0.77%보다 30% 낮은 것이다. 신규 입주 물량이 있는 강남구는 1.39% 떨어졌다. 1772가구 규모의 '흑석리버파크자이' 입주를 앞둔 동작구 역시 1.69%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KB부동산 월간시계열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자료를 봐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강남 11개 자치구의 전세가격지수는 89.2로 2020년 12월 89.7 기록 후 첫 80대로 내려갔다.
전세가격 하락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된다. 이달 '개포프레지던스자이'와 흑석리버파크를 시작으로 5월 강남구 '대치푸르지오써밋', 8월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가 본격적인 입주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외부요인으로 인한 영향을 계속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토] 봄 이사철 앞두고 전국 주택 매매·전세가 상승폭 확대](https://img.asiatoday.co.kr/file/2023y/02m/13d/202302130100123540006669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