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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한국어 배울래”…교육업계, 외국인 대상 ‘한국어 플랫폼’ 강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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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3. 02.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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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3개 국어 버전 토픽 콘텐츠
웅진, 유데미서 145개 강의 진행
비상교육, 마스터케이 일본 진출
천재교육, 코타버스 상용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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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한국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교육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어 학습시장'의 주도권을 쥔 곳이 없는 만큼, 주인 없는 신대륙을 선점하기 위한 전쟁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14일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주관하는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감소(2020년)했던 TOPIK의 지원자 수가 다시 예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한국어 학습시장의 인기는 최근 한국어가 중국어를 제치고, 세계 언어학습 시장에서 7번째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에 국내 교육업계도 한국어 학습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대교는 성인 어학 플랫폼 '반보'에서 중국어, 영어, 스페인어 버전으로 TOPIK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중국어 버전의 TOPIK 강의를 중국 내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과 국내 중국인 유학생을 주 타깃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스페인의 경우 국내 전 세계 88개 세르반테스 문화원과 연계해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하는 학습자가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특히 대교는 세르반테스 문화원의 국내 공식 협력파트너사이자, 스페인어 능력시험인 델레(DELE)의 주관사다.

웅진씽크빅의 글로벌 교육 플랫폼 '유데미(Udemy)'는 현재 한국어 강의를 약 145개 이상 운영하고 있다. 여기엔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강사 강의도 포함됐으며, 영어를 비롯해 스페인어·중국어·베트남어 등으로 배우는 한국어 강의들도 다수 출시됐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케이토픽과 한국어능력시험인 TOPIK 학습 콘텐츠 개발 업무 협약을 맺고 강의를 출시한 바 있다"며 "세계적으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계속해서 신규 강의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상교육은 지난 1월부터 일본 국제 외어관광에어라인 전문학교에 자사의 교육 플랫폼 '마스터케이(master k)'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으로 일본 고등교육기관에서는 처음으로 마스터케이를 활용한 한국어 정규 교육 과정이 개설된다. 비상교육은 해당 대학 전용 사이트를 구축하는 한편, 화상 솔루션과 학습관리시스템(LMS) 등 한국어 교육에 필요한 플랫폼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한다.

노중일 비상교육 GEO 코어 그룹 대표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전 세계 어디에서나 한국 교사로부터 한국어를 직접 배우고, 첨단 IT 기술로 학습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마스터케이의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현재 베트남과 인도 등 여러 국가에서 자리를 잡은 만큼, 앞으로 미국 등 선진국 시장도 본격적으로 개척에 나서 한국어 교육의 세계화에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천재교육은 올해 한국문화 교육 플랫폼 '코타버스(Kotaverse)'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어학당이나 교육 시설에서 실제로 수업을 듣는 것과 같이 교사와 학생 간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한 학습 콘텐츠다.

조희석 천재교육 디지털사업본부 본부장은 "코타버스는 한국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에게 한국어 배움의 접근성을 높이고 흥미를 유발해 학습동기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 문화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 시점에 한국어를 알리는 노력에 힘써야 한류 열풍의 지속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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