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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 독자노선 개척 여정 시작”…코레일과 결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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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3. 01. 0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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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5 184711
이종국 SR 대표이사. /제공=SR
SRT 운영사인 SR이 통복터널 전차선 단전사고를 계기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5일 서울 SRT수서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R 자체적으로 차량 정비를 확대하고 코레일과의 위수탁 계약을 재정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SR은 코레일에서 철도 차량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으며 차량 정비도 코레일에 위탁하고 있다.

SR은 지난해 12월 30일 통복터널에서 발생한 전차선 단전사고의 피해액을 130억원으로 집계했다.

SRT 열차 총 32편성 가운데 25편성에서 엔진 역할을 하는 주전력변환장치가 훼손됐다.

이에 따른 차량 복구에 91억원, 비상 차량 임차료로 25억원이 투입됐다. 열차 이용에 불편함을 겪은 고객들에게 발급하는 할인 쿠폰 등 보상비로 7억7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SR은 통복터널에서 진행한 천장 누수 하자 공사 과정에서 사용한 보강재(부직포)가 터널 천정에서 전차선으로 떨어지면서 전기 공급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 원인인데 겨울철 하자 보수공사에 여름용 접착제가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 터널 시공과 하자 보수공사는 GS건설이 맡았다.

SR은 또 명확한 사고 원인과 전차선 주변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성급하게 전차선에 전원을 공급해 연속 3회 장애가 발생했다며 코레일의 장애 조치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로 인해 과전류가 공급된 것에 선로에 떨어진 부직포 조각이 SRT 하부로 빨려들어 가면서 열차 고장까지 대거 발생했다는 것이다.

사고가 발생한 수서∼평택 제9공구 공사 발주처는 국가철도공단이다. 완공 후 철도공단은 코레일에 시설물을 인수인계했다. 하자관리업무는 코레일이 철도공단에서 위탁받아 하고 있다.

철도공단과 코레일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데 현재 국토부가 책임 소재를 가려내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사장은 "이번 사고 수습을 계기로 독자적인 길을 개척하는 긴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레일과 체결한 차량 정비, 공용역 사용에 대한 위탁계약 등을 포함해 코레일 것을 빌려 쓰고 있는 예약 시스템, 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코레일관광개발에 위탁한 콜센터와 객실 승무 서비스도 독자 운영할 것을 예고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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