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42만명으로 전년比 62만명↑
60세 이상은 48만명 전체 76.5%
|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2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만6000명 증가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1999년(121만7000명) 이후 23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다만 증가 폭은 6개월 연속 하락추세다. 지난 5월 93만5000명까지 증가한 취업자 수는 이후 6월 84만1000명, 7월 82만6000명, 8월 80만7000명, 9월 70만7000명, 10월 67만7000명에 이어 지난달까지 증가 폭이 꾸준히 줄고 있다.
취업자 수를 연령별로 보면 상황이 더 나쁘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증가분 중 76.5%는 60대 이상(47만9000명)이 차지했다. 60세 이상이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5월(49.1%)과 6월(56.1%), 7월(58%), 8월(56.3%)까지는 50%대에서 맴돌았지만 9월(63.8%)과 10월(67.9%) 60%대로 올라선 후 지난달에는 70%대까지 치솟았다. 노인일자리의 증가는 60세 이상 인구 자체가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정부가 세금으로 고령층의 일자리 사업 등을 크게 늘린 요인이 크다. 정부 재정으로 만들어낸 일자리인 만큼 양질의 일자리보다는 단기·임시 일자리 비중이 높다.
50대(9만2000명)와 30대(6만6000명)도 취업자가 늘었지만 40대에서는 6000명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전년보다 5000명 줄어 지난해 2월(-14만2000명) 이후 21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23만1000명)의 취업자 증가가 눈에 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13년 산업 분류를 개정한 이래 11월 기준으로 가장 컸다.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대면 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7%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증가하며 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실업자 수는 66만6000명으로 6만8000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2.3%로 0.3%포인트 줄었다.
정부는 내년에 경기 불확실성 확대와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 폭 둔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황인웅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내년에는 기저효과와 경기 둔화, 인구 영향 등으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만 이는 올해 이례적 호조세에서 장기추세로 복귀하는 과정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