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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결혼 안해도 된다’…이유는 결혼자금 부족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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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2. 11. 1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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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연합사진
우리나라 국민 절반은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경향은 미혼 여성이거나 나이가 어릴수록 두드러졌다. 결혼을 안하는 이유로는 결혼자금 부족이 첫 번째로 꼽혔다. 아울러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2년이 넘었지만 국민 3명 중 1명은 여전히 일상생활에서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2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결혼과 관련해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가 43.2%, '하지 말아야 한다'가 3.6%로 조사됐다. 국민의 절반 가까이인 46.8%가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반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50.0%로 2년 전보다 1.2%포인트 줄었다.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미혼 여성이거나 나이가 어릴수록 높았다.

미혼 여성의 경우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가 64.5%, '하지 말아야 한다'가 8.1%로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72.6%에 달했다. 미혼 남성(55.7%)과 비교하면 16.9%포인트 더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13~19세가 61.7%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59.9%), 30대(56.3%), 40대(55.1%) 등 순으로 나타났다.

결혼하지 않는 이유로는 '결혼자금이 부족해서'(28.7%)이 가장 컸고, 이어 '고용상태가 불안정해서'(14.6%),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3.6%)가 뒤를 이었다.

'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5.2%로 2년 전보다 5.5%포인트 증가했고,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4.7%로 같은 기간 4.0%포인트 늘었다.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서 우울감 느낀 사람은 30.3%로 조사됐다. 이는 우울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사람(34.7%)보다 4.4%포인트 낮았다.

일상생활에서 우울감을 느끼는 이유는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49.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모임 자제 등으로 인한 관계 단절, 소통 감소'(18.4%), '여행, 외출 자제로 인한 갑갑함'(14.2%) 순이었다.

우울감을 느낀다는 사람은 여자가 35.1%로 남자 25.5%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3.7%, 50대가 32.5%로 높았고 13∼19세와 20대는 각각 20.0%, 26.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코로나19로 인한 변화 중 가장 긍정적인 평가 받은 건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위생 활동 강화'로 95.4%를 차지했다. 반면 '온라인 학습의 확산'이 43.4%로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 중 앞으로도 가속할 변화로는 '배달·배송을 통한 소비 증가'(18.4%)가 가장 높았다. 이어 '온라인 학습의 확산'과 '집에서의 여가·취미 문화 발달'(14.3%), '재택근무 등의 확산'(14.2%) 순으로 나타났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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