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에 뒤늦게 신고…지난 8월에도 해당 광산서 사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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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북소방본부와 봉화군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경북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 한 갱도의 제1수직갱도 지하 46m 지점에 엄청난 양의 뻘이 30분가량 쏟아졌다. 쏟아진 뻘로 인해 제1수직갱도에서 제2수직갱도 방향 260m 지점에서 굴파기 작업을 하던 50대와 60대 광부 2명이 고립됐다.
실종자들은 다른 작업자 5명과 함께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자 5명 중 2명은 사고 발생 직후 지하 30m에서 작업하다 전기가 끊기는 등 이상 신호를 감지해 26일 오후 8시께 자력 탈출했다.
다른 작업자 3명은 비상계단에 휩쓸려 갱도 안에 갇혔다가 업체 측의 자체 구조로 발견돼 오후 11시께 탈출했다. 업체 측은 제2수직갱도를 통해 남은 작업자 2명을 구조하려 했으나 실패해 지난 27일 오전 8시34분께 119에 신고했다.
업체 관계자는 "처음에는 자체적으로 구조가 가능하다 봤고 밤샘 구조를 하다보니 경황이 없었다"며 "갱도는 무전 등 무선 연결이 불가능한 구조"라고 해명했다.
경북소방본부 등은 제2수직갱도 쪽으로 구조대를 투입해 통로 확보에 나섰다. 현재 100여명의 구조인력은 갱도 내에 쌓인 암석을 치우며 사고 장소로 접근하고 있다. 다만 소방당국과 업체는 구조 가능한 지점까지 도달하는 데 최소 2박3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당장 생사는 확인되지 않지만, 지하에 여러 통로가 있어 고립된 작업자들이 생존했다고 기대하며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가 난 제1수직갱도는 일제 강점기 때 설치됐으며 1976년 민영화돼 이날까지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988년에 설치한 제2수직갱도는 광물 작업이 모두 완료돼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어 구조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당 업체는 지난 8월29일에도 갱도 내 붕괴 사고로 2명의 사상자를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