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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삼성물산 아미, 광화문서 첫 패션쇼...퇴근길 시선을 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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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2. 10. 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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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서울 광화문 육조마당에서 개최된 아미 2023 봄·여름(S/S) 컬렉션./ 사진 =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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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서울 광화문 육조마당에서 개최된 아미 2023 봄·여름(S/S) 컬렉션./ 사진 = 삼성물산 패션부문
"여기서 '아미' 패션쇼 열리는 거 맞나요?"

확실히 패션쇼가 진행될 만한 공간은 아니다. 하지만 막상 쇼가 시작되자 주변의 풍경과 너무나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퇴근길임에도 불구하고 호기심 가득한 시선들이 서울 중심에 꽂혔다.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글로벌 브랜드 '아미'의 국내 첫 패션쇼가 열렸다.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의 오프라인 행사를 구경하려는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 장소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초청받은 이들이 속속 자리를 채운 오후 7시 행사의 막이 열렸다.

신나는 비트 음악이 나오며 화려한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런웨이를 걸어나왔다. 이번 쇼에선 2023년 SS(봄·여름) 시즌 컬렉션이 공개됐다. 늘 한발 앞서야 하는 패션산업 특성상 매서운 바람 속에서도 SS컬렉션이 선보여졌다.

아미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파리지앵들의 개성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를 위해 품이 큰 자켓과 짧은 반바지, 가죽·스팽글과 같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1960대 복고풍 분위기를 물씬 자아냈다. 또 브랜드의 트레이드 마크인 다양한 색상을 중심으로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 언덕의 자유분방한 무드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흥미로운 점은 서울 시민은 물론, 국내외 여행객에게 잘 알려진 상징적 장소인 '광화문 광장'을 패션쇼 장소로 택했다는 점이다.

아미 측은 약간의 반사 효과가 있는 검정색 우드를 광장 중앙의 잔디 위에 펼쳐 런웨이를 구성했다. 한국의 전통 옻칠 공예로 제작된 나무 스툴 좌석과 함께 북악산의 배경이 더해져 한국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재창조됐다.

또 아미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모델을 캣워킹에 참여시켜 눈길을 끌었다. 유명 모델 뿐 아니라 길거리 캐스팅으로 선발된 모델, 신인 모델 등이 런웨이에 등장했다.

아미의 설립자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인 알렉산드로 마티우시는 "한국에 전세계 최대 규모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전통과 현대의 조화와 뛰어난 스타일과 에너지가 공존하는 서울에서 패션쇼를 개최한 것은 한국의 친구들과 고객이 보내온 따뜻함을 잊을 수 없어서다"며 "서울의 정신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광화문에서 열정적인 고객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미는 지난 9월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431.33㎡(약 130평) 규모로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총 4개층으로 구성, 2022년 가을·겨울(F/W) 시즌 컬렉션 상품은 물론 브랜드 상징인 '하트 로고' 상품, 남성·여성·액세서리 등을 선보인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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