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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내고 무인매장 오픈…식품업계는 변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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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2. 09. 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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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업계가 고정적인 기업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에 한창이다. 업계는 변화를 통해 소비자들과의 소통 공간을 넓히는 한편 인지도 향상에도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창립 초기 기업들이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해온 판매 방식이나 브랜드의 대대적인 변화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이미지 환기를 통한 쇄신에도 나설 수 있을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또한 업계의 틀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들이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반향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8일 hy에 따르면 신규 판매채널 '프레딧샵'을 오픈한다. 프레딧샵은 24시간 운영하는 무인 매장이다. hy는 일부 브랜드에 대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 적은 있으나 정식 오프라인 매장 개설은 프레딧 샵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평소 프레시 매니저 대면이 어려웠던 고객들과 접점을 넓힐 목적으로 기획했다"며 "온라인몰 '프레딧' 인지도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hy는 그동안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리는 프레시 매니저들이 주요 판매처 역할을 해왔지만 무인 매장을 통해 유통 채널에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나아가 프레시 매니저들의 수입향상에도 힘쓰며 배송 경쟁력을 더욱 강화 중이다. hy는 "매장 진열과 관리를 프레시 매니저가 돌아가며 담당하고 판매 금액에 따른 수수료를 받게 된다"며 "배송 경쟁력 향상을 위해 프레시 매니저 수입향상을 지속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1호점은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양천점이다. 프레딧 1400여 개 취급 품목 중 유제품, 밀키트, 샐러드 등 인기가 높은 200여 개 제품을 판매한다. 건강기능식품과 생활용품, 반려동물 관련 제품도 구매 가능하다. 합리적인 구매를 돕기 위해 온라인몰 프레딧의 제품별 평점과 후기를 전자가격표에 표시, 제공한다. 최근 선보인 자체 캐릭터 '야쿠'의 한정판 굿즈도 만나 볼 수 있다.

프레딧샵은 셀프 키오스크를 통해 고객이 직접 결제하는 방식이다.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는 신용카드, 안면인식 후 출입이 가능하다. 10여 대의 CCTV를 통해 매장 전반을 관리하며 보안업체 출동 서비스로 혹시 모를 고객 불편을 최소화한다.

동서식품은 '믹스커피'의 대명사로 불리는 '맥심'의 브랜드 체험 공간인 '맥심플랜트'를 통해 젊은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맥심 커피믹스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동서식품은 프랜차이즈 커피를 즐기는 젊은 세대들을 겨냥한 '맥심'의 브랜드 소통 기회를 높이고자 오프라인 공간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5층 규모의 '맥심 플랜트'는 '도심 속 정원, 숲 속 커피 공장'이란 콘셉트로 '공장(Plant)'과 '식물(Plant)'의 중의적인 의미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맥심 플랜트는 2018년 4월 오픈 이후 3년 간 누적 방문객 수가 약 50만 명에 이른다. 맥심 플랜트 포인트 가입 정보에 따르면 전체 가입자 중 20~30대 고객의 비율이 약 80%에 이른다.

맥심 플랜트 3층에 마련된 브루잉 라운지에서 제공되는 '공감각 커피'는 공감각 커피 전용석에 마련된 태블릿 기기를 통해 취향에 맞는 커피의 향미, 산미, 로스팅 정도를 고를 수 있다. 이때 해당 커피에 대한 설명과 함께 어울리는 시와 음악을 제공하는데 음악은 공감각 커피 전용 좌석에 마련된 헤드셋으로 감상할 수 있다.

기존과는 판매 제품과는 다른 이종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찾는 기업들도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인디 뮤지션들과의 협업하며 마케팅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다. SNS 계정 '칠레이블'을 운영하는 등 칠성사이다 브랜드의 리브랜딩에 나서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회사명을 드러내지 않는 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는 것이다. 장수기업이 주는 낡고 오래된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회사명을 숨기고 음악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로 다가가려는 움직임으로 포석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칠레이블과 관련된 홍보나 자료 등도 공식적으로 나가지 않았던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초기 기조대로 칠레이블의 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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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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