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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수 던진 아워홈...‘급식’티 벗고 ‘B2C’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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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2. 09. 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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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이 간편식 라인업을 강화하며 단체급식 뿐만 아니라 B2C(Business to Consumer·기업 대 소비자) 사업을 발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아워홈은 코로나19로 급식 시장이 위축되면서 어려움을 겪어 왔던 만큼 간편식 신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매출 2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밝힌 아워홈이 쇄신과 혁신을 강조한 구지은 부회장을 중심으로 전략적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아워홈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겨냥한 이색 간편식 제품들로 해외 사업 확대에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26일 아워홈에 따르면 냉동 도시락 브랜드 '온더고'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은 오픈마켓, 포털사이트 등 온라인 채널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실적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온더고 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워홈은 높아진 외식물가와 해외 음식에 대한 관심 증가가 매출 상승의 주요 요인일 것이라는 해석이다.

온더고는 '간편하지만 근사한 한 끼'를 콘셉트로 아워홈이 2019년 출시했다. 조리 및 보관 편의성을 강점으로, 1인 가구 증가와 집밥 트렌드 확산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워홈 자체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이후 간편식 시장에서 냉동 제품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즉석조리 식품의 요소로 '한끼 식사 대용이 가능한 제품'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워홈은 "기존 소비자들이 온더고 장점으로 꼽았던 뛰어난 맛, 다양한 메뉴, 풍성한 양 등 온더고 제품 속성을 개선하여 냉동 도시락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워홈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미식 라인업 강화를 위해 온더고 메인 콘셉트를 '세계로 떠나는 근사한 미식 여행'으로 설정하고 해외 현지의 맛을 재현한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파스타, 커리 등의 해외 메뉴부터 한식 제품까지 13종에 이르는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중화식 덮밥, 레드커리 등의 신메뉴 4종도 새롭게 출시했다.

이를 통해 아워홈은 단체 급식 기업의 이미지에 국한된 것이 아닌 B2C 사업을 강화해 보다 대중적인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국내를 넘어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을 위한 행보에도 속도를 내고있다. 이는 그룹 내 외식 사업과 글로벌 유통, 구매식재사업 등의 경험을 두루 갖춘 구 부회장이 경력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구 부회장은 2004년 아워홈에 외식사업부 총괄 상무로 입사해 2011년에는 외식사업부문의 성과를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2015년는 구매식재사업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2016년 3월에 관계사인 캘리스코 대표로 자리를 옮겼으며 사보텐, 타코벨 등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했다. 이어 지난해 6월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구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도 소비자와의 소통을 중시하며 혁신과 쇄신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아워홈이 가진 혁신 DNA와 좋은 전통, 철학을 잊고 있던 지난 몇 년 동안 경쟁자들은 한발 앞서가고 있다"며 "현실을 직시하고 과감한 쇄신을 통해 일류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려면 '모든 답은 현장과 고객에 있다'라는 사고와 마인드로 항시 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자료] 온더고 신제품 4종
온더고 신제품 4종/제공=아워홈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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