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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지난 19일 집중호우 당시 적극적인 신고와 복구 활동을 한 시민 3명에게 구민 표창을 수여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8일 늦은 밤, 신월동에 거주하는 조현조(49세)·조향옥(40) 자매는 집 앞 주차장에서 들리는 심상찮은 소리에 밖으로 나갔다. 이들은 바닥이 꺼져가는 것을 발견했고 동생인 조향옥씨는 지체없이 소방서와 경찰서 등에 신고했다. 언니인 조현조씨는 주차된 차량 4대를 이동시키기 위해 차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닥 침하가 심해지자 자매는 양쪽 연립주택 35세대를 직접 방문해 문을 두드려 가며 신속한 대피를 유도했다. 이들은 이웃들이 모두 무사히 대피하고 구청의 복구작업이 시작된 것을 확인한 후 자리를 떠났다.
이후 구청은 현장에서 밤낮없이 복구 작업을 진행했고 대피 5일 만에 모든 주민들이 귀가했다. 복구작업은 이웃주민 육완호씨(70)의 도움으로 조기에 완료할 수 있었다. 신월동의 오랜 토박이였던 육씨는 지역 일대 각종 기반시설은 물론 땅속 가정하수도 배관 위치까지 기관이 보유한 관망도보다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의 도움으로 구청 복구작업팀은 재빠르게 현장을 복원했다.
지난달 17일엔 신정동에 거주하는 김성환씨(63)가 폭우로 발생한 포트홀(아스팔트 도로에 생긴 크고 작은 구멍)을 지나치지 않고 바로 신고해 큰 사고를 막았다. 출근길 운전 중 도로바닥의 구멍을 발견한 김씨는 즉시 하차해 도로 내부에 핸드폰 플래시를 비춰 하부 동공을 발견했다.
이에 그는 즉시 신고했고 긴급출동한 구청 유관부서는 하루 만에 복구공사를 완료할 수 있었다. 자칫 도로 침하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을 막은 건 김씨의 꼼꼼한 눈썰미 덕분이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다급했던 상황 속에서도 이웃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시민 영웅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희망의 싹을 발견하고 다시 일어날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체계적인 재난 대응과 대비 시스템을 구축해 모두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양천구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