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 지역을 아우르는 규모 예상
6일까지 남부 최대 순간풍속 40~60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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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은 역대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 중 가장 큰 위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가장 강한 바람과 강수량을 기록한 '매미', '루사'
역대 가장 강한 바람을 기록한 태풍은 2003년 9월 상륙한 '매미'다. 부산항에 있는 대형 컨테이너 크레인 10여 대가 도미노처럼 무너졌고 건물 간판은 물론 가로수와 공사 중인 건물까지 모두 바람에 쓸려 나갔다. 피해 당시 순간 최대 풍속과 일 최대 풍속이 각각 초당 60m/s와 51.1m/s로 관측 이래 모두 1위였다.
당시 추석 연휴 마지막 날부터 시작된 태풍으로 총 119명이 숨졌다. 바닷물 수위가 높은 대조기에 만조까지 겹쳐 해일 피해가 극심해 지면서 루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4조2225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보다 1년 앞서 찾아온 태풍 '루사'는 역대급 물폭탄을 뿌렸다. 하루 동안 강릉에 내린 비가 870.5mm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전국 대부분이 태풍의 영향을 받으면서 경부선 철도까지 물에 잠기기도 했다. 루사로 인해 사망자 209명, 재산 피해는 5조1479억 원으로 국내 태풍 피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다.
이후에도 2012년 태풍 '볼라벤', 2020년 태풍 '곤파스' 등 초대형 태풍들이 한반도를 휩쓸었지만 이번 태풍 '힌남노'는 더욱 압도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라'·'매미'보다 강한 압도적 세력의 '힌남노'
현재 태풍 '힌남노'의 이동속도는 타 태풍에 비해 빠르지는 않다. 전향 전 시속 20km 내외로 오히려 다른 태풍보다 느린 편이다. 그러나 6일 0시 서귀포 남동쪽 약 30km 부근 해상에 상륙할 무렵 중심기압 94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47m/s로 그 위력은 매우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태풍 강도는 중심이 낮을수록 위력이 강한데, '힌남노'의 경우 1959년 '사라'(951.5hPa)나 2003년 '매미'(954hPa)보다 중심기압 최저치가 낮다.
기상청에 따르면 동편향이 큰 '힌남노'는 제트기류와 만나면 보다 빠른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
태풍의 영향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우리나라 전 지역을 아우를 정도다. 반경이 약 400km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심지어 북쪽에서 오는 차가운 공기가 더해져 강풍반경에 벗어난 있는 수도권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도 역시 다른 태풍과 달리 반경이 남부 지방을 거의 다 덮을 정도라 그 규모가 크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전국에 100~30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중부지방 북서부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200㎜ 이상의 비가 오겠다.
제주·전남남해안·경남해안·울릉도·독도에는 최대순간풍속이 40~60m/s 내외인 초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영동·경북동해안·전남서해안 역시 내일까지 최대순간풍속이 30~40m/s 안팎, 남부지방(해안 제외)·충청·강원영서남부는 20~30m/s 안팎, 수도권·경원영서중부·강원영서북부는 15~20m/s 안팎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