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오른 배추등 4000t 추가 공급
해수부 손잡고 12일까지 '할인대전'
쿠폰 450억…"30% 싸게 장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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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8월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정부가 지난달 11일 발표한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태풍 등 수급 여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품 수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추석 3주 전(8월 18일)부터 정부 비축,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추석 성수품을 평시 대비 1.5배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18~29일 누계기준 추석 성수품 공급량은 8만5000톤(t)으로 추석 당일까지 공급계획 8만2000t 대비 103.7%, 전체 공급물량 14만4000t 대비 58.7%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남은 추석 성수기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무·양파·마늘·감자 등 농산물의 공급량을 4000t 추가해 전체 성수품 공급물량을 14만8000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14개 품목별 가격 동향 및 수급 상황을 보면 배추와 무는 재배면적 감소와 생육 지연 등으로 생산량이 줄어 소매가격이 평년보다 각각 2.8%, 19.1% 올랐다. 정부는 비축물량과 농협 계약재배물량을 활용해 지난달 18일부터 매일 배추 약 310t, 무 260t을 공급하고 있다. 이날부터는 농협 채소가격안정제 계약재배물량을 활용해 배추는 1050t, 무는 2100t 이상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양파와 마늘 역시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평년보다 각각 34.9%, 37.1% 높은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매일 양파 200t, 마늘 20t을 공급하고 있으며 남은 추석 성수기 기간 양파 350t, 마늘 35t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감자는 노지 봄 감자의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평년보다 40.1% 뛰었다. 정부는 현재 농협 재배물량 등으로 매일 250t을 공급하고 있고 앞으로 370t을 더 내놓을 예정이다.
쇠고기는 공급 여력이 충분해 한우 가격의 경우 평년보다 9.6% 낮은 수준이다. 돼지고기는 평년보다 17.9% 높지만 지난달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의 도축이 진행된 만큼 앞으로는 가격이 안정될 전망이다.
닭고기와 계란은 평년보다 가격이 각각 5.9%, 15.8% 높은 모습이다. 다만 닭고기는 지속적인 입식(가축을 새로 구입해 기르는 것) 확대 노력으로 8월 하순 가격이 하락 추세다. 계란도 이달 1일 기준 생산량이 4700만개로 평년 대비 6.8% 늘어 산지 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
이 밖에 사과와 배는 성수품 공급이 급등해 가격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 낮고, 밤·대추·잣은 가격이 평년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기 소비자의 물가 체감도를 낮추기 위해 이달 12일까지 해양수산부 공동으로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대전'을 진행하고 있다.
행사 기간 농축산물 할인쿠폰 예산을 기존 월 90억원에서 최대 450억원까지 확대해 14개 추석 성수품을 20~30% 싸게 판매하고 있다.
이번 할인행사는 1인당 할인 한도를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전통시장·지역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은 2만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통업체 자체적으로 10~20% 추가해 할인 폭을 더 키웠다. 할인행사에는 5개 대형마트와 로컬푸드 직매장 25곳, 전통시장 588곳 등 전국 2952개 유통업체가 동참하고 있다.
김 차관은 "제11호 태풍의 진행경로에 따라 일부 품목의 수급이 영향받을 수 있지만 과일류 수확인 이달 3일 이전에 대부분 마무리되고 노지 채소류는 정부 비축물량을 최대한 방출할 계획"이라며 "추석 성수품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