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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규 소각장 마포 상암동 최종 선정…‘주민 반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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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2. 08. 3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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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자원회수시설로 최종 선정된 마포 상암동 부지./제공=서울시
새로운 자원회수시설로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마포자원회수시설이 최종 선정됐다. 새로운 시설은 2026년을 목표로 완공하고, 기존 시설은 2035년까지 철거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다만 800m 전방에 학교와 아파트 단지가 위치해 있는 만큼,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먼지 등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와 함께,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해야한다는 점은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 최종 평가를 통해 현재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를 최적 입지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위원회에서는 전문 용역기관을 통해 서울 전역 6만여개소를 조사하고, 최소부지면적 1만5000㎡을 충족하는 36개소를 선정했다. 이후 배제 기준을 적용해 36개 후보지를 5개소로 압축한 뒤, 입지·사회·환경·기술·경제 등 5개 분야, 28개 항목에 대한 정량평가를 실시했다.

마포 상암동 후보지는 5개 분야 모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영향권역 300m이내 주거 세대수가 없다는 점과 현재 폐기물 처리시설로 지정돼 있어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 시(市)유지로서 토지취득을 위한 비용 절차가 필요하지 않고, 소각열을 지역난방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점 등 경제적 조건도 우수하다는 평이다.

서울시는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을 지화화하고, 지상에는 랜드마크 건물을 조성할 계획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자원회수시설을 지역의 명소로 만든 사례가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아마게르 바케'는 소각시설 상부에 스키장을 만들고 벽면에는 암벽장을 설치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시설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오염방지설비와 최첨단 자동화시스템이 도입된다. 특히 배출가스 법적 허용기준보다 10배 수준으로 강화해 기존 자원회수시설은 물론 유럽, 일본의 시설보다도 엄격하게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소각장 및 청소차 진출입로도 지하화해 악취 및 매연 피해를 예방하고 무취·무해한 시설로 운영한다.

폐기물 투입을 위한 크레인 운전, 소각재 배출 등 위험 과정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기술을 도입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중인 자원회수시설이 오염물질 배출현황을 홈페이지, 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것과 같이 새로운 시설도 투명하게 공개해서 운영한다.

또 마포 상암동 부지 인근에 주민편익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민들에게 약 1000억원 규모로 수영장, 놀이공간 등을 마련하고 연간 약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주민복리증진과 지역발전에 사용할 계획이다.

◇기존 시설 철거시 소음·먼지 우려…주민 반발 불가피
하지만 자치구와 주민 반발은 불가피해보인다. 시설 800여 미터 전방에 초등학교와 아파트 주거시설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기존 시설 철거와 새로운 시설 공사가 진행될 경우 먼지·소음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소음·먼지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800m 전방에 주거시설과 학교가 있지만, 그 중간에 산이 있어 예상보다 주민들이 느낄 먼지·소음 문제가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부정적 인식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실제로 서울시가 소각장 부지 선정을 위해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두 차례 공모했지만 희망하는 자치구는 단 한곳도 없었다.

서울시는 자원회수시설을 건립하는 모든 과정에서 주민소통협의체를 마련해 항상 주민과 소통하며 의견을 반영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입지 후보지 선정결과가 공고되고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시행되면,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은 현재 마포시설을 지하화해서 최신의 고도 환경청정기술과 설비를 도입함으로써 안전하고 깨끗한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라며 "서울시와 서울시민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므로 후보지 인근 주민분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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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아마게르 바케 소각시설/제공=서울시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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