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버스 상품 유가 하락에 급등세
"단기적 유가 추가 하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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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은 지난 5일 하루에만 217억5900만원이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거래대금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이 상품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상장돼 있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매도 시 가격 하락 폭의 2배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이다.
최근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해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가격은 급등세를 보였다. 이 상품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5.34%에 달한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시세가 이달 4일 배럴당 90달러 밑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상품은 유가 하락에 단기 베팅하는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ETN에 돈을 몰리는 이유는 유가의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9월부터 하루 10만 배럴 증산하기로 결정한 데다 최근 미국에서의 원유재고가 늘면서 국제 유가를 끌어내렸다. WTI 가격은 이달 5일 기준 89달러선에서 마감하며 지난 3월 7일 연고점(119.40) 대비 25.4%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국제 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 유가 수준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20% 이상 높은 수준인 데다, 중국의 원유 수입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진국의 원유 수요가 아직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중국에서의 원유 수입이 급격히 감소한 현상은 글로벌 원유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유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유럽 내 러시아발 지정학 리스크는 아직 유가의 하방 경직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 연구원은 "겨울철을 앞두고 독일 등 주요 유럽 국가들이 에너지 대란을 방어할 수 있는 충분한 천연가스 등의 재고를 비축할 지가 관건"이라며 "이러한 흐름이 겨울철 에너지 대란의 방어막이 될 수 있을 지가 단기적으로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의 추가 안정 추이를 결정할 것"이라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