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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코’, ‘고배당’ 양날개 달고 9년 만에 시총 10조 궤도 오른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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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2. 08. 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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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KT 광화문 이스트 사옥./제공=KT
KT가 9년 만에 시가총액 10조원 궤도에 올라 눈길을 끈다. 그동안 구현모 대표 지휘 하에 진행해온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 전략과 통큰 배당 덕분이라는 평가다. 최근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앞세운 콘텐츠 사업도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KT는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구현모 KT 대표의 디지코 체질 개선 전략을 꼽았다. 구현모 대표는 지난 2020년 10월 "KT는 텔코(통신기업)에서 디지코로 변화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미디어 등에 기업 역량을 집중하고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을 주도하겠다는 경영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 주가가 13만8350원으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시가총액 10조136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0조를 넘긴 것은 2013년 6월 이후 9년 만이다. KT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상승세다.

주가 하락장에서도 KT가 강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고배당 정책'이 꼽힌다. KT는 3년 연속 배당금을 늘려가고 있다. KT는 지난해 주당 배당금을 1350원 지급하며 전년대비 22.7% 올린 데 이어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선 주당 배당금을 전년보다 41.5% 늘린 1910원으로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5.9%, 배당금 총액은 약 4500억원이다.

이와 함께 KT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약 3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지난해 430억원어치 자사주를 사들여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KT의 자사주 매입 전략은 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동시에 주가 부양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다.

KT는 콘텐츠 사업에서도 순항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디어콘텐츠 계열사 KT스튜디오지니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올레tv와 그룹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에서 공개한 '크라임 퍼즐'에 이어 올해 선보인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이 시청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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