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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잡아라”…증권사, 너도나도 美주식 거래 서비스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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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2. 07. 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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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외화 주식 보관금액 미국 비중 64.1%
KB증권,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 플랫폼 확대
NH투자증권, 다음달부터 미국 OTC 거래 서비스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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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글로벌 증시가 약세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국내 주식시장에도 한파가 불어닥치자 증권사들이 앞다퉈 해외 주식 거래 서비스를 다양화하며 '서학개미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해외 주식 중에서도 특히 미국 주식을 거래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만큼 대형 증권사는 물론 중소형 증권사도 관련 거래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835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1005억9000만달러 대비 17% 감소했다. 시장별 외화 주식 보관금액에서 미국이 전체의 64.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외화 주식 보관금액에서 상위 종목은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A, 마이크로소프트 순이었다. 그중 테슬라의 결제금액은 지난해말 163억3000만달러에서 올해 214억1000만달러로 31.1% 증가했다.

KB증권은 이날 소셜투자 플랫폼 커피하우스 앱에 계좌개설, 해외주식거래 등의 금융투자 서비스를 개시했다. 커피하우스는 소셜인베스팅랩이 제공하는 투자 플랫폼으로 KB증권 간편 투자 플랫폼 마블미니(M-able mini)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커피하우스 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미국 주식 애프터마켓(After-Market, 장 마감 후 거래) 서비스를 전날부터 시행했다. 이를 통해 미국 주식 거래시간을 프리마켓과 정규장 시간을 포함해 총 14시간으로 늘렸다. 이 밖에 미국 3개 거래소의 실시간 시세를 2개월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여러 혜택도 제공한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4월 말부터 미국 주식 애프터마켓 거래시간을 2시간 연장해 총 16시간 동안 실시간 거래할 수 있게 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미국 개별 주식 옵션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개별 주식 옵션 거래 서비스는 애플, 아마존, 테슬라 등 미국 주요 기업의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을 거래하는 서비스다. 현재 거래 가능한 종목은 애플, 아마존, 테슬라 등 19개 상품이며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종목을 늘릴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다음달 1일부터 미국 장외주식 중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장외주식(OTC) 시장에는 정규 거래소에 상장하지 않은 비상장 주식이 거래된다. 매매가능종목은 OTC 시장 내 130여 종목으로, 수수료는 0.5%다. 매매 신청은 미국 정규장 시간 동안 해외 주식 나이트 데스크를 통해 유선으로 가능하다. 미국 장외주식 중개 거래 서비스는 키움증권, 하나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제공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 장외주식 거래량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장외주식 중개 거래 서비스 문의 요청이 꾸준히 들어왔다"며 "해외상품 투자에 관심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투자의 폭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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