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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 걷던 반도체 ETF…호실적·정책 수혜 기대감에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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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2. 07. 2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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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15.6% 급등
KRX 반도체지수 같은 기간 5.73% 올라
65조원 규모 美 반도체 지원법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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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한동안 내리막길을 걷던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다시 반등하고 있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 호조와 반도체 업종에 대한 정책 수혜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ETF 중 최근 1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로, 25.21%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지난 4월 상장했으며 국내 최초로 미국 반도체 기업에 레버리지 투자할 수 있다. ETF 기초지수는 NASDAQ OMX 그룹에서 산출하는 'PHLX Semiconductor Sector' 지수다. 해당 지수는 나스닥, 뉴욕증권거래소 등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을 대상으로 반도체 설계, 제조, 판매 등 산업분류벤치마크(ICB) 기준 반도체에 속하는 시가총액 상위 30종목으로 구성됐다.

그 뒤를 이은 상품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11.96%), 'KODEX 미국반도체MV ETF'(11.79%), 'SOL 한국형글로벌반도체액티브 ETF'(9.80%) 등이다.

주춤했던 KRX 반도체지수도 반등하기 시작해 이달 들어 5.73% 올랐다. 국내 반도체 관련 ETF도 고개를 들면서 최근 1개월 수익률 기준으로 'HANARO Fn K-반도체 ETF'는 4.03%, 'TIGER 반도체 ETF'는 3.12%, 'TIGER Fn반도체TOP10 ETF'는 3.28% 기록했다.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이유는 국내외 반도체 업체들이 2분기 견조한 실적을 내면서다. 이번주에도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향후 실적 둔화 가능성도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중심의 기술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미 상원에서 65조원 규모의 미국 반도체 지원 법안이 1차 표결 통과되면서 강세를 보인 반도체 업종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달 초 2458.46에서 지난 22일 2842.41를 기록하며 15.6%나 올랐다. 지난 21일에는 2916.81을 기록하며 30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국내 반도체 업종도 정책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을 발표하면서 정부의 지원 기대감이 수요 둔화 우려를 이겨낼 거란 전망이 나온다. 설비투자 지원, 중소기업 투자 확대, 시스템반도체 지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정책 내용으로 보면 대기업의 설비투자를 지원하는 정책이 1순위에 있다는 점에서 반도체 장비주들이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 생태계 펀드 조성과 M&A(인수합병) 활성화 등의 정책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을 투자 대상으로 삼는 만큼 반도체 중소형주의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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