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트렌드 맞춰 신제품 잇단 출시
과자처럼 손쉽게 즐기는 제품도 나와
1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시리얼 시장점유율은 올해 5월 기준 동서식품이 51.9%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켈로그가 38.7%로 2위를 기록했으며 오리온 등 나머지 기업들이 약 9.4%로 나타났다. 그래놀라 시장점유율은 같은 기간 동서식품이 56.1%, 켈로그가 27.4%, 기타 16.4%로 집계됐다.
동서식품은 2020년과 지난해에도 꾸준히 시리얼과 그래놀라 시장에서 50%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켈로그도 30%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양사가 시장 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상황이다.
지난해 국내 그래놀라 시장 규모는 약 780억원(닐슨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21% 가량 신장했다. 이중 동서식품의 '포스트 그래놀라'는 약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그래놀라는 귀리, 쌀 등 다양한 곡물과 과일, 야채 등을 원물 그대로 구운 것으로, 영양소 파괴가 적으면서도 끓이거나 데우는 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일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식사를 대신하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서식품은 2008년 국내 최초로 그래놀라를 넣은 시리얼을 출시한 이후 현재 '포스트 그래놀라'와 프리미엄 제품인 '포스트 골든 그래놀라' 등 두 가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래놀라 시장의 성장세는 기업들의 제품군 비중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업계 2위인 농심켈로그에서 현재 시판 중인 시리얼 제품은 총 20개로 이중 9종이 그래놀라 제품이다.
후발주자로 뛰어든 오리온은 식감과 협업 제품 등에 초점을 맞춰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오리온은 '오!그래놀라' 11종과 '오!그래놀라바' 4종 등 총 15종의 제품을 출시했다. 오리온은 "단호박·고구마 같은 자연원물을 활용한 원물 라인업과 식감을 차별화한 '팝(pop)' 라인업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오리온의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팝' 제품의 경우 브랜드의 주요 제품들 가운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리온에 따르면 '오!그래놀라팝'의 매출은 2020년 12월 출시 이후 올해 6월 기준 79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현재 '오!그래놀라팝'은 실제로도 바삭한 식감으로 소비자들이 간식처럼 섭취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리얼을 우유에 섭취하는 것 만이 아니라 요거트나 과자처럼 즐겨먹기도 한다"며 "예전하고 전혀 다른 제품들이 나오고 있고 먹는 방법들도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급 라인도 있고 대중화 제품들도 있다"며 "향후에도 제품 다변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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