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나이 33%·업무 실적 32%...재출마 찬성, 26%
국정 지지율 33%...'미 올바른 방향' 13%, 2009년 이후 최저치
현안, 경제·물가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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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시에나대학과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024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재출마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소속된 민주당 지지자의 64%가 ‘다른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해야 한다’고 응답은 26%에 그쳤고, 10%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33%였고,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미 등록 유권자 849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화 면접형식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 ±4.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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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는 업무 실적을 이유로 꼽을 정도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실망감을 표시했다. 이어 다른 새로운 인물 선호(12%), 충분히 진보적이지 않은 것(10%), 2024년 대선과 함께 하원 전체·상원 3분의 1을 뽑는 총선 승리 능력(4%), 정신적
명민함(3%) 등을 바이든 대통령 재출마 부지지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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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머슨 대학이 지난달 28~29일 전국 12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7%)에서 2024년 대선 가상 대결에서 39% 대 44%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선 것과 차이가 난다.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77%였다. 민주당 지지자 27%만이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미국이 해결해야 하는 가장 큰 과제를 질문엔 일자리 및 경제(20%)·물가상승(15%) 등 민생 문제라고 답했다. 미국 민주주의 위기 및 정치적 분열과 총기 문제가 각각 10%로 비슷한 응답률을 기록했고, 5%는 낙태권(남성 1%·여성 9%)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