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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링 현상’ 현실화...코로나19 확잔자 4만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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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2. 07. 1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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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증가 기울기 가파르다"...13일 방역 대책 발표
7월 1주 일평균 약 1만6000명…직전 주 대비 87%↑
감염재생산지수 1.40…정점 찍은 3월 중순보다 높아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만명 턱 밑까지 치솟았다. 1주 단위로 확진자가 2배 이상 늘어나는 이른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며 유행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여름철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의료 대응책을 13일 발표한다.

12일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87% 증가했다"며 "한동안 정체되던 유행 규모가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증가 기울기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만7360명으로, 지난 5월 11일(4만3908명) 이후 62일 만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1주 전인 지난 5일(1만8136명)과 비교하면 2.1배, 2주 전인 6월 28일(9894명)과 견주면 3.8배에 달한다.

이달 첫주(7월 3~9일) 주간 확진자는 11만1910명으로, 전주(5만9834명) 대비 87% 증가했다.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4로, 전주(1.05)보다 큰 폭으로 상승해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오미크론 유행이 한창이던 3월 2~3주의 1.29보다 높은 수치다.

치명률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6월 한달간 치명률을 계산해보면 전체 확진자 수는 25만6101명, 사망자는 371명으로 집계돼 치명률은 0.14%다. 5월 치명률은 0.07%로 한달 만에 2배 증가한 셈이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주간 위험도가 5월 3주(15~21일)부터 7주간 유지했던 '낮음'을 끝내고 8주 만에 '중간'으로 상향 조정됐다.

정부 방역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는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전날 첫 회의를 열고 재유행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자문위의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13일 재유행에 대비한 의료·방역 대응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가장 유력한 대응책으로는 현재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한 4차접종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이 꼽히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달 중 한국역학회와 함께 1만명 규모의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에 나선다. 이번 조사에서는 자연감염으로 생성된 항체를 검사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확진 여부, 예방접종력, 기저질환력 등을 확인한다. 이를 통해 정확한 감염자 규모와 미확진 감염자 규모 등을 파악하고, 지역·연령·성별에 따른 위험요소 등을 분석해 방역대책 수립과 미래 병원 수요 예측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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