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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특수’ 이랜드파크, 사업 정상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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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2. 07. 1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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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 맞아 경쟁력 강화
호캉스 등 다양한 패키지 인기
호텔·리조트·레저사업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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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던 이랜드파크가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호텔·리조트·레저 사업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랜드 측은 이 같은 여세를 몰아 각종 패키지를 선보이는 등 경쟁력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10일 이랜드파크에 따르면 여름 성수기 기준(7월 중순부터 8월 말) 이랜드 계열의 리조트 상당수는 이미 예약이 꽉 찬 상태다. 켄싱턴 남원 예촌은 90%, 설악밸리와 설악비치는 80%, 제주증림과 한림 켄싱턴은 70% 이상의 예약율을 나타냈다. 특히 여행 수요가 당분간 국내에 몰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여름 성수기 이후에도 이용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최근 자연과 가까이 위치한 호텔 및 리조트의 이용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과 맞물리면서 산, 바다, 호수 등 야외 활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호텔 및 리조트의 인기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랜드파크는 2019년 외식사업부문을 이랜드이츠로 물적분할하고 호텔·리조트 사업에만 전력을 다해왔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꾀하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계획과 달리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최근 2년간 이랜드파크의 수익성은 계속 마이너스였다. 2019년 595억원이었던 순이익은 2020년 152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뒤 지난해에도 737억원의 적자를 냈다. 실적에 타격을 입으면서 현금 곳간도 빠르게 비었다. 2019년 138억원에 달했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91억원으로 2년새 34%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여행업계 전반이 휘청인 것을 감안하면 예견된 수순이기는 했다.

따라서 여행 수요가 되살아나는 것은 이랜드파크 입장에선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부진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동력을 얻은 셈이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이랜드파크가 다양한 콘셉트의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힘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아트 호캉스 콘셉트의 객실 패키지인 ‘서머 베스트 초이스’를 출시, 호캉스(호텔+바캉스)와 미술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게끔 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덕분에 켄싱턴의 ‘서머 베스트 초이스’는 현재까지 총 600객실이 판매됐으며, 나광호 작가의 작품 밀레(100호)는 완판을 기록했다.

‘그린 서머 패키지’도 내놨다. 착한 소비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 리유저블컵(다회용 컵) 사용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랜드 측은 여행 수요를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향후에도 각종 패키지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취향이나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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