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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기업들 부담·불확실성 직면…에너지 안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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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2. 06. 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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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_220629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제공=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29일 “에너지 전환기를 맞아 탄소중립을 한국경제의 도약으로 생각했던 기업들은 부담과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2회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 개회사에서 “전력시장 변화, 에너지산업 구조 압력으로 쇼크에 가까운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면서 에너지 원자재 가격 급변하고 공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에너지 안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제2회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는 ‘합리적인 전력시장 개편 및 에너지 정책 방향’을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 기업,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 주요인사 300여명이 참석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전 적자, 전기요금, 탈원전 정책 등의 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새정부 에너지 정책 수립에 참여한 박주헌 동덕여대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우리나라 주택용 전기요금은 OECD 평균 대비 59% 수준으로 37개국 중 36위이고 산업용 전기요금은 OECD 평균 대비 87% 수준으로 37개국 중 22위”라며 “국민들에게 탄소중립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이 늘어날 경우 기존에 비해 전기요금이 인상될 수 있다는 사실에 공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새정부의 에너지정책 방향으로 △원전의 수출산업화 및 원전 생태계 활력 제고 △원자력 에너지협력 외교 강화 △차세대 원전 기술·산업경쟁력 강화 △재생에너지의 안정적 공급과 연계한 태양광·풍력 산업 고도화 △고효율·저소비형 에너지구조 실현과 수소 등 에너지신산업 육성 확대 등을 꼽았다.

‘합리적인 전력시장 및 인프라 개선 방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박종배 건국대학교 교수는 “전기요금 정상화는 시급한 과제이며 이를 위해 이미 도입된 원가연동제의 정착과 전기요금 규제기관의 독립성·전문성 확보를 통한 합리적 요금결정 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합리적 전원믹스와 에너지시장 개편 방안’을 발표한 조홍종 단국대학교 교수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급격한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에너지 안보를 고려한 과학적, 경제적, 민주적 전원믹스 결정이 필요하다”며, “특히 전기요금을 현실화하고 이를 통해 가격시그널을 회복해야 하며, 시장의 효율적 경쟁을 통해 에너지시장을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손정락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MD는 “그간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역할에 충실했던 에너지 산업을 탄소중립을 계기로 새로운 국가 주력산업으로 성장시켜야 한다”며 “에너지 신산업은 재생에너지 비중확대, 수소경제, 디지털 전환과 접목된 영역에 주목하고 정부 주도 아닌 시장 주도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참여한 이유수 에너지경제연구원 본부장은 “에너지 신산업은 기술혁신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실현가능성을 높이도록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며 “미래 에너지 산업의 성장은 다양한 기술과 데이터 활용에 좌우될 것이며, 이를 위해 유연한 에너지 운영시스템과 전력시장 경쟁도입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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