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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홀딩스, 적자 스팍스글렌코리아 청산…“선택과 집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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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2. 06. 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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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홀딩스, 비상장 종속회사 청산
해외 브랜드 신발 도매업 성과 미미
브랜드 가치 재정립 등 전략 수립
선택과 집중 통해 체질개선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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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홀딩스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올 2월 대대적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던 예고대로 ‘부실기업 솎아내기’에 본격 나서고 있어서다. 휠라 측은 사업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과감히 정리해 역량을 비축하고 이를 핵심 전략 사업에 쏟아붓겠다는 계획이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휠라홀딩스는 신발 도매업을 하는 스팍스글렌코코리아가 법인 청산을 이유로 지주회사의 자회사를 탈퇴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스팍스글렌코코리아는 휠라홀딩스가 지분 100%를 들고 있던 비상장 종속 회사로, 지난 2016년 해외 자회사를 관리하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해외 브랜드 신발의 라이선스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인데, 생각대로 운영이 잘 이뤄지진 않았다”면서 “관리비용만 나가고, 이렇다 할 구실을 하지 않는 회사라 청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실제 스팍스글렌코코리아의 최근사업연도 총 자산은 39억 원이며, 당기순손실은 2707만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스팍스글렌코코리아를 청산하면서 종속회사 수는 61개에서 60개로 줄었다. 휠라홀딩스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하면서 이 숫자는 앞으로 더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안팎에선 이번 법인 정리를 휠라의 ‘글로벌 5개년 전략’을 위한 체질 개선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올 2월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5개년 전략 계획인 ‘위닝 투게더’를 발표하고,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혁신 작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중점 내용은 브랜드 가치 재정립, 고객 경험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 지속 가능 성장 등이다.

이에 따른 결과로 오는 2026년 연결 기준 목표 매출액은 4조4000억원, 영업이익률은 15~16%를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최근 3년간 휠라홀딩스의 연평균 매출액이 3조원대 중반인 것과 비교하면 1조원 가까이 끌어 올리겠다는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한 셈이다.

다만 휠라홀딩스가 브랜드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구조조정 등을 거치면서 당분간 실적과 주가 개선 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휠라홀딩스 주가는 글로벌 5개년 전략을 발표했던 지난 2월 24일 대비 약 14.5% 하락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휠라홀딩스가 최근 국내외 저가 채널 정리와 홀세일(도매) 매출 비중을 낮추면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면서 “주가는 아직 휠라홀딩스의 브랜드 전략 변화 결과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랜드기획, 전략을 총괄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채용이 완료되고 점진적으로 달라진 브랜드 전략 효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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