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6차례 매입속 상승 흐름
약세장서 주가 방어 성공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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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F&F는 ‘신탁계약에 의한 취득상황보고서’를 통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6차례에 걸쳐 총 12만249주의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총 취득가액은 154억7821만원이다. 1주당 평균 취득 가액은 12만8718원이다. 이는 지난 3월 15일 발표한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에 따른 것이다. 당시 F&F 측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단행한다”고 자사주 취득 사유를 설명한 바 있다. 실제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발표한 이튿날 F&F 주가는 0.87% 상승했다.
또한 6번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이뤄지는 동안 F&F의 주가는 6번 중 3번이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평균 1.8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국내외 정세 불안정으로 약세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름 주가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날 종가 기준 F&F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4% 오른 13만1500원을 기록했다.
통상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 경영 의지를 피력한 행보로 비춰져, 주가 부양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F&F 측도 이를 노리고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F&F의 주주 친화 행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에는 보통주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분할을 단행하기도 했다. 이에 발행주식 총 수는 766만 415주에서 3830만 7075주로 늘어나게 됐다. 액면분할을 하면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에는 변화가 없지만, 주당 가격을 낮춰 소액 주주들의 투자 접근성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거래가 활발해지면 주가 상승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주가에 호재로 읽힌다.
다만 전문가들은 자사주 매입과 액면분할 카드가 반드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는다고 말한다. 단기적으로 주가를 ‘반짝’ 올릴 순 있어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가가 오르려면 기업의 펀더멘탈이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 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자사주 매입과 액면분할이 일시적으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는 있으나, 결국 주가를 결정짓는 것은 기업의 펀더멘탈이다”고 강조했다.
확실한 주가 부양을 위해선 자사주 매입 후 소각까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단순 매입만으론 한계가 있다”며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위한 자사주 매입은 소각까지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효과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