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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월세 전환’ 더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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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2. 06. 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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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 계약 월세 비중 40% 육박
월세 1000만원 이상 가구 역대 최다
새 임대차법 이후 전세난민 유입
노원구아파트전경1
서울 노원구에 조성된 아파트 밀집지역. /아시아투데이 DB
올해 월세 낀 임대차 거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1000만원 이상 월세 내는 가구도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지역 월세 낀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은 3만4540건이었다. 2011년 통계 집계 시작 이래 1∼5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3만건을 넘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서·금천구를 제외한 23개 자치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거래량을 넘어섰다.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낀 계약의 비율도 35.0%에서 39.2%로 오르며 역대 최고를 보였다. 준전세 비중은 20.8%로 첫 20%대를 기록했다.

임대차 계약은 전세와 월세 낀 월세·준월세·준전세로 구분된다. 월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치 이하, 준월세는 12∼240개월치, 준전세는 240개월치 초과 거래를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2020년 7월 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 등을 담은 새 임대차법 시행 후 전세가격 급등으로 인해 이를 감당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월세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의 월세 전환이 지난해에 비해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새 임대차법이 내달 31일로 시행 2년을 맞으면서 서울지역 아파트 신규 전세 재계약 기준으로 보증금 상승분이 평균 1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월세 거부감 완화로 이날 기준 서울에서 보증금을 제외하고 월세만 1000만원 이상인 계약이 역대 최다인 50건에 진입했다.

1∼5월 기준 순수월세 1000만원 이상 계약 건수는 2018년 3건, 2019년 6건, 2020년 7건을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9건으로 급증했고 올해도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전월세 가격은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월간 시계열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세가격전망지수는 100.7로 올해 첫 기준선인 100을 돌파하며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현장 중개업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을 수치로 내는 것인데 100을 초과할수록 전세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달 서울의 KB아파트 월세지수 역시 102.3으로 월간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 지수는 전용면적 95.86㎡ 이하 중형 아파트 월세 추이를 조사해 산출하는 것이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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