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화력, 러 점령군 능가 시간 다가와"
러, 동부 세베로도네츠크 장악 총력전
미 싱크탱크 "러, 점령해도 한계"
우크라군 "남부 헤르손 수복 반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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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2월 24일 러시아군의 침공 시작 이후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떠나 전투 일선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방탄조끼를 입고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무너진 하르키우의 건물과 기반시설을 둘러보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하르키우 방문은 러 침략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우크라이나군이 러 침략군이 장악한 남부 헤르손 수복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전쟁이 주요 국면을 맞이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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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러 침략군이 러시아 국경에서 남쪽으로 143km(89마일) 떨어진 세베로도네츠크뿐 아니라 인근 리시찬스크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며 시베르스키 도네츠크강에 걸쳐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두 도시가 루한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가 통제하고 있는 마지막 주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주 지사는 이날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텔레그램을 통해 “심각한 상황”이라면서도 일부 루한스크 보급 및 대피 경로가 이날 작용했다며 세베로도네츠크 인근 마을에서 손실을 입고 후퇴한 러 침략군이 인근 다른 강 마을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전날 러 침략군의 피해가 막대하다며 세베로도네츠크 전투가 어떻게 끝나든 러 침략군은 운용 면에서도 전략 면에서도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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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은 전날 저녁 러 침략군이 여러 마을 주변에서 ‘불리한’ 위치로 후퇴했다며 예비병의 증원을 요청했다고 NYT는 전했다. 상황이 불리하지자 헤르손 친러시아 잠정 당국은 전날 올해 말까지 러시아에 편입하려던 계획을 내년까지 상황을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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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향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장거리 무기 시스템이 결정적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리 군대가 기술과 화력으로 점령군을 능가하는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전날 덴마크가 지원한 하푼 대함미사일이 도착했다며 이 미사일이 러시아의 흑해 봉쇄를 깨고, 항구 도시 오데사 보호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다연장로켓발사기(MLRS)와 고속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HIMARS) 등을 제공할 계획을 이번주 발표할 것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