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서 3만명 전사자 관측 속 모병 대상자 확대 계획
러 정규군 90만명 중 40만 직업군인...우크라 정규군 2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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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으로 3만명이 넘는 전사자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직업 군인 모병 대상자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러시아 국방부 차관은 이번 개정 법안에 따라 50세까지 첫 입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우크라이나 프라우다가 타스를 인용해 전했다.
기존에는 18~40세의 러시아인과 18~30세의 외국인이 계약제 군인 모집에 지원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50세까지 가능해진 것이다.
러시아 연방하원인 국가두마 홈페이지에 따르면 입대 계약자는 여성 60세·남성 65세 퇴직 연령까지 계약에 따라 군 복무가 가능해졌다. 앞서 두마는 지난 25일 첫 군 복무 계약 체결 연령 제한을 폐지하는 법안을 처리했다.
새로운 법안은 고정밀 무기 운용을 위해 더 많은 전문가가 필요한데 그 연령대가 40~45세라며 또한 더 많은 의료진·엔지니어·통신 전문가들도 채용될 수 있다고 법안 취지를 설명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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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징집 대상자가 의학적 근거나 학생 등을 이유를 면제를 받는다고 BBC는 밝혔다. 군사 전문가들을 러시아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예비군이 약 200만명이라고 추산한다.
반면 우크라이나 정규군은 20만명이고,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개시에 따른 계엄령 선포에 따라 18~60세 남성의 출국이 금지되면서 늘어난 예비군은 90만명이다.
앞서 푸틴은 4월 초 춘계 징병의 일환으로 13만4500명의 새로운 징집병의 군 입대를 명령하는 법령에 서명했고,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서방 관리들은 춘계 징병으로서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치라며 이 징집병이 우크라이나로 보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영국 일간 미러가 전했다.
이번 법안 제정의 직접적 계기가 된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3만명 이상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주장한다.
영국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 국방정보국(DI)은 23일 공개된 보고서에서 러시아군 사망자가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1979∼1989년)에서 공식 전사자 수(1만4453명)와 비슷한 규모라고 추산했다.
러시아는 3월 25일 자국군 전사자가 1351명이고, 부상자가 3825명이라고 밝힌 이래로 피해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