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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엠케이, 한세드림 품고 사업 시너지 제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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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2. 05. 27.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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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예스24그룹의 패션 계열사인 한세엠케이와 한세드림이 '살림 합치기'에 나선다. 한세엠케이가 한세드림을 흡수합병하는 구조로, 합병 후 존속회사는 '한세엠케이'가 된다. 이번 합병으로 한세엠케이의 실적 개선은 물론, 김지원 대표의 입지 역시 공고하게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세드림 때부터 함께 한 임동환 대표가 사내 이사직에 이름을 올리면서, 김 대표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든든한 우군이 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세엠케이는 지난 25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비상장 계열사인 한세드림과의 합병 계약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합병 비율은 1대 0.86으로, 주당 평가액은 각각 4681원(주당 액면가액 500원)과 4025원(주당 액면가액 500원)으로 산정됐다. 소멸회사인 한세드림 주주들에게 배정될 합병 신주는 보통주 1719만7180주다.

회사 측은 두 회사 모두 패션사업을 하고 있지만, 세부 아이템이 겹치지 않아 합병 이후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세엠케이는 TBJ와 NBA, 골프복 브랜드 PGA 등 2030세대 트렌드 의류와 스포츠 의류를 주력으로 하는 패션 업체고, 한세드림은 컬리수, 모이몰른 등의 키즈 브랜드를 영위하는 유아동복 업체다.

흡수합병을 결정한 데는 실적이 저조했던 영향도 한몫했다. 한세엠케이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실적 부진을 겪어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세엠케이는 2019년 239억원, 2020년 189억원, 2021년 12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조금씩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는 평가다.

한세엠케이 측은 이를 타개하고자 양사 간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중복되는 영업망을 효율화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전략이다. 한세엠케이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사업부의 다양한 리소스 및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통합하는 것은 물론, 생산 및 유통 차원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양사의 역량을 더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만큼,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배구조 단순화를 통해 패션부문은 아예 김지원 대표가 맡을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세엠케이의 모회사인 한세예스24의 창업주인 김동녕 회장은 일찍이 2세들을 위한 승계 밑그림을 그려왔다. 장남인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대표에게는 도서 유통사업을, 차남인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에게는 의류 제조 및 수출 사업을, 장녀인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에겐 패션 총괄을 맡게했다. 이번 합병은 김지원 대표가 원래 경영을 하던 계열사를 합치는 것이라, 경영권 승계가 더욱 빨리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지원 대표의 '믿을맨'으로 평가 받던 임종환 한세드림 대표가 다시 한번 한 배를 타게된 점도 눈길을 끈다. 한세엠케이는 전날 임동환 한세드림 각자대표를 신규이사로 선임했다. 1964년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임 대표는 제일모직 빈폴키즈사업부장을 거쳐 지난 2014년 한세드림에 영입됐다. 한세드림 아동복 브랜드 '컬리수' 리뉴얼을 주도했으며, 지난 2014년 7월 한·중에서 동시 런칭한 유아복 '모이믈른'과 아동용 스포츠 브랜드 편집샵 '플레이키즈 프로'신규 출범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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