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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드러내는 한섬라이프앤, 프리미엄으로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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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2. 05. 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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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한섬라이프앤' 입지
1분기 매출 전년比 357% 증가
최고가 력셔리 화장품 '오에라'
佛 향수 유통업체와 독점 계약 등
고급화 내걸어 시장 차별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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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의 자회사인 ‘한섬라이프앤’이 화장품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한섬 품에 안긴지 2년여 만이다. 그간 모회사의 그늘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매출을 꾸준히 올리며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는 평이다.

한섬은 지난 2020년 5월 화장품 사업 진출을 위해 한섬라이프앤(옛 클린젠코스메슈티칼) 지분 51%를 100억원에 인수했다. 1987년 창사 이후 ‘패션’ 사업이라는 ‘한 우물’만 파던 한섬이 화장품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한쪽에 치우친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에서 시작됐다. 축적된 경영 노하우와 브랜드 인지도 등을 화장품 사업에 활용하기 쉽다는 것도 시장 진출을 부추겼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섬라이프앤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한 6억8575만원을 기록했다. 아직 매출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증가 폭이 크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다만 초기 투자비용 등으로 인해 같은 기간 순손실은 8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한섬라이프앤은 지난해 8월 력셔리 화장품 브랜드 ‘오에라’를 출시했다. 한섬의 고품격 이미지를 화장품에 고스란히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의 가격대는 평균 20~50만원 수준이며, 최고가 제품은 120만원 대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 중 가장 비싸다. 가격대가 높은 만큼 제품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 스위스 화장품 연구소와 협업해 독자 성분인 ‘크로노 엘릭서™’를 오에라의 주원료로 사용했다.

현재 오에라는 현대백화점 본점과 무역센터점, 판교점, 더한섬하우스 광주점·부산점, 오에라 청담 애비뉴점 6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 채널에서는 더한섬닷컴, Hmall, 더현대닷컴 등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가 운영하는 플랫폼에 입점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의 유통채널을 발판 삼아 빠른 속도로 시장에 스며들고 있다는 평가다.

스킨케어 하나만 하는 게 아니라, 향수 사업에도 진출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세분화해 뷰티 분야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에서다. 최근 프랑스 향수 유통업체 ‘디퍼런트 래티튜드’와 국내 독점 유통계약을 체결하고, 향수 편집숍 ‘리퀴드 퍼퓸 바’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3곳(팝업 포함)인 리퀴드 퍼퓸바 오프라인 매장 수를 서울 지역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올 하반기까지 10여곳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한섬 측은 화장품 사업을 패션 사업 못지않게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뷰티사업 역시 패션과 동일하게 ‘고급화’를 내걸고 타사와의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수장도 바꿨다. 현재 고남선 한섬 뷰티사업담당 상무가 한섬라이프앤대표를 겸직하며, 뷰티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존 타임·마인 등 프리미엄 브랜드로 구축해 온 고품격 이미지를 ‘리퀴드 퍼퓸바’와 ‘오에라’에 접목해 뷰티 사업을 차별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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